최용수, 스웨덴전 전술 지적 "선수들 포지션 낯설어 해"

이성봉 기자 / 입력 : 2018.06.19 14:15 / 조회 : 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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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전 축구감독/사진=스타뉴스


최용수 전 축구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패배한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의 선수 기용과 전술을 지적했다.


19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최용수 전 축구감독이 출연해 전날 펼쳐진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스웨덴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최용수 전 감독은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전술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 전 감독은 "우리보다 (스웨덴이) 조금 나은 듯 보이지만 우리가 결코 물러서서까지 그렇게 소극적으로 경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어제 선수 구성, 시스템의 잦은 변화들 이런 걸 보면 좀 선수들이 뭔가 낯선 포지션에서 뛴 것(같다)"라고 지적했다.

김어준이 "여러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선수들이 익숙치 않은 자리에서 뛰다 보니 선수들이 좀 어색해하는 게 눈에 띄었나"라고 묻자 최 전 감독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최 전 감독은 신태용 감독의 선수 기용에 대해서 "결과론이지만 사실 높이에 있어서는 저희들이 스웨덴을 제압할 수 없지 않나"라며 "너무 4·3·3 공격수의 스리톱이라는 건 유기적으로 포지션 체인지를 하면서 좀 상대를 흔들면서 공간이 나왔을 때는 정말 침투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야 되는데 좀 약간 너무 피동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나 (싶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런 생각이 든다. 사실 (김)신욱이가 할 수 있는 건 양 측면에서 크로스, 그리고 볼을 잡아서 연계 플레이, 이런 걸 바랄 수 있는데 좀 더 저는 손흥민, 황희찬 선수가 지금 상당히 자신감도 붙어 있고 그리고 유럽 선수들하고 많이 해 봤기 때문에 그게 아마 본인들이 두렵거나 그러지는 않았을 거다"라고 전했다.

또 최 전 감독은 수비 라인을 너무 이른 시간에 아래로 내렸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물론 90분 동안 압박을 할 수는 없다. 그런데 약속된 그 시간대에 따라서 지시가 들어가서 이 시간대는 정말로 거침없이 압박을 시도하고 또 상대의 템포에 따라서 약간 물러서서 할 때도 있다"라며 "좀 그렇게 유기적으로 했었더라면, 그런데 시작부터 15분 동안 흐름은 좋았는데 그러다 보면 거기서 상대 지역에서 우리가 파울을 얻을 수도 있고 또 좋은 상황을 많이 만들 수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너무 일찍 수비 라인을 내리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최 전 감독은 자신이 감독이라면 더 강하게 밀어붙이도록 지시했을 것이라며 "축구라는 게 수세, 공세 싸움이다. 공세하러 들어갈 때는 거침없이 정말로 뒤를 생각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전반적에 상당히 템포도 좋았고 선수들의 몸놀림도 좋았는데, 그게 90분 동안 지속적으로 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끝까지 한계까지는 해 봤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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