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개미' 붉은불개미, 평택항서 대거 발견

이슈팀 / 입력 : 2018.06.19 10:15 / 조회 : 6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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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7일 오후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외래 붉은 불개미 확산을 막기 위해 컨테이너에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경기도 평택 당진항에서 붉은 불개미가 대거 발견돼 검역 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전날 평택항 컨테이너 터미널 야적장 바닥의 콘크리트 틈새에서 붉은 불개미 20여마리를 발견해 소독과 방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역본부 측은 발견 지점과 주변 반경 5m 안에 방어벽을 치고 스프레이 약제를 뿌렸다. 또 반경 100m 안에 있는 컨테이너는 이동 제한 조치를 했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속하는 해충이다.

강한 독성물질을 몸 안에 지니고 있어 날카로운 침에 찔릴 경우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의식장애를 유발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북미 지역에서는 한 해 평균 8만명 이상 붉은불개미에 쏘이고 100여명이 사망해 '살인 개미'로 불리기도 한다.

주로 고온다습한 곳에서 서식하며, 수출입 컨테이너 등을 통해서 유입된다. 평균 기온 23도 이상에서 결혼비행을 하며 최대 수㎞를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 부산에서 처음으로 발견됐고, 지난 2월 인천항과 지난달 부산 북항 등에서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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