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현재 부진?..국제대회선 펄펄 나는 김현수

김현수.

LG는 2018년 KBO 리그에서 6월 18일 현재 10개 구단 가운데 단독 3위에 올라 있습니다. 지난 주말 LG는 잠실구장 홈에서 지난 해 챔피언 KIA에 3연승을 거둔 반면 SK는 문학구장 홈에서 롯데한테 3연패를 당해 3, 4위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2위 한화와 3위 LG의 승차는 반 게임 차이이고 4위 SK는 LG와 한 경기 차이입니다.

이번 주 LG는 대전에 가 한화와 주중 경기를 벌이고 주말에는 잠실 홈에서 롯데와 3연전을 갖습니다. 반면 SK는 삼성과 원정경기에 이어 주말에는 kt와 방문경기를 펼칩니다. 2위~4위의 순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상황입니다.


LG는 2016년 4강에 오르고 작년에는 6위에 머물었습니다. 최근 LG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2002년이었고 당시 삼성과 대결해 2승4패로 타이틀을 놓쳤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 LG가 우승한 것은 1990년(상대 삼성)과 1994(상대 태평양) 두 차례입니다.

올해 LG가 지난 해와 달리 성적이 좋아진 것은 류중일 감독이 새로 왔고 선수 중에서는 김현수(30)가 가세했기 때문입니다.

신일고를 졸업하고 2006년 두산에 입단한 김현수는 2015년까지 베어스에서 활약하다가 2016년~2017년 2년동안은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어 필리스에서 활동하다 귀국했습니다.


김현수는 귀국한 다음 LG와 4년 115억원(계약금 60억원, 4년 연봉 50억원)에 계약을 맺고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KBO 리그 통산 올해까지 11시즌에서 김현수는 1203경기에 타율 3할2푼 153홈런 834타점의 뛰어난 기록을 보이고 있습니다.

LG의 호성적을 선도하고있는 김현수.

본래 외야수에서 LG에 입단해서는 1루수도 보고 있는 김현수는 올 시즌 팀의 72경기 모두 출장하고 있습니다. 타격성적은 타율 3할5푼1리(전체 4위), 99안타(1위) 11홈런(24위) 63타점(이대호, 김재환과 공동 1위)으로 뻬어나고 수비 실책은 2개로 몸을 던져서 허슬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김현수는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됐습니다. 그는 태극마크를 6번이나 달았습니다. 201년 베이징 올릴픽과 2009년.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프리미어 12 등에 출전했습니다.

그런데 김현수는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정을 전후해 타격 성적이 부진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4월에는 타율 3할8푼7리 5홈런 15타점을, 5월에는 4할1푼2리 3홈런 29타점으로 최고의 타격감을 보이던 그는 6월들어 15경기서는 타율 2할4푼1리 2홈런 15타점으로 방망이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후 성적은 6경기서 25타수 3안타, 타율 2할, 3타점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김현수의 타격은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타격 사이클면에서 어떤 선수든지 슬럼프나 부진이 올 수 있습니다.

김현수의 방망이는 국제대회서 특히 빛을 발한다.

김현수가 다시 타격감이 좋아졌다가 아시안게임 기간 중에 다시 부진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그가 대표팀 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놀랍습니다.

6차례 국제대회에서 김현수는 역대 최다안타 1위(43개), 역대 최다 타점 3위(28점)을 기록중인 한국 최고의 타자입니다. 2013년 WBC에서 기록한 타율 2할5푼을 제외하고 2008 베이징 올림픽 3할7푼, 2009년 WBC 3할9푼3리,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5할5푼6리, 2014 인천 아시안게임 4할2푼1리를, 한국이 초대 챔피언이 된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연맹) 프리미어 12에서는 타율 3할7푼을 기록했습니다.

국제 대회 참가 성적은 총 37경기 출전에 타율 3할9푼4리(132타수 52안타) 30타점으로 뛰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