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s스웨덴] '교체투입' 김민우, '韓 첫 VAR 희생양'됐다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김우종, 심혜진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6.18 23:30 / 조회 : 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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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이후 아쉬워하는 김민우(왼쪽)와 손흥민 / 사진=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이기범 기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박주호 대신 급하게 교체 투입된 왼쪽 측면 수비수 김민우가 한국 축구 역사상 VAR 판정의 첫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잔느 안데르손 감독이 지휘하는 스웨덴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4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승리를 거둔 스웨덴은 F조는 앞서 17일 독일을 1-0으로 격파한 멕시코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독일과 함께 나란히 1패로 공동 3위에 자리한 한국은 멕시코전을 기약했다. 멕시코전은 오는 24일 0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5분 페널티킥으로 선제 실점했다. 김민우가 반대편에서 공이 넘어오자 아크 쪽에서 빅토르 클라에손에게 태클을 시도했다. 당시에는 스웨덴 선수들의 항의가 이어졌지만 문제 없이 경기가 계속 진행됐다.

하지만 한국 공격 도중 주심이 갑자기 경기를 중단, VAR 판정에 들어간 것이다. VAR는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도입된 제도다. 쉽게 말해 비디오로 논란이 되는 상황을 다시 보며 판정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다. 지난 16일 프랑스-호주전, 17일 덴마크-페루전에서 VAR 판정 끝에 페널티킥이 나왔다. 두 장면 모두 골로 연결됐다.


결국 이번에도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스웨덴 주장 그란크비스트가 침착하게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이 선제 실점을 하는 순간이었다. 결국 이 골이 승부를 결정하고 말았다. 김민우는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VAR 희생양이 되며 아쉽게 조별예선 첫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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