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건 트릭 카드, 김신욱 : 구자철 : 고요한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06.1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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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 조용운 기자= 신태용호의 선발 명단이 곧 공개된다. 트릭카드는 분명히 있다. 김신욱과 구자철, 고요한으로 압축된 상황서 장단점의 차이가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스웨덴을 장기간 현미경 분석을 통해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다. 스웨덴전에 모든 것을 걸고 승리를 위한 방안을 마련한 터라 그동안 시태용 감독의 색깔과 전술 운용법은 이날 경기에 적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도 스웨덴전을 대비하며 "공격적인 신태용이 왜 이렇게 수비적으로 할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대표팀은 일단 내려서서 스웨덴을 맞이한다. 전방부터 강한 개인압박을 통한 수비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이 훈련하는 내내 간격과 공간에 대한 주문을 많이 하고 주의를 기울였던 점을 감안하면 하프라인 밑에서 스웨덴이 활용할 공간을 줄이는데 중점을 둘 전망이다.

따라서 공격보다는 수비에 헌신적이고 전술 이해능력을 갖춘 자원들이 트릭 카드로 손꼽힌다. 구자철의 출전이 유력해지는 이유기도 하다. 신태용 감독은 베이스캠프 최종 훈련서 보란듯이 구자철의 이름을 외치면서 공간 커버를 지시했다.


이것이 또 하나의 트릭일 수도 있지만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서 구자철의 중앙 미드필드를 기용한 적이 있는 신태용 감독이 계속 품고 있는 카드임에 틀림없다. 측면으로 나서면 이승우보다 수비 가담 능력이 있어 장점이 있고 중앙에서는 경기를 읽는 시야와 키핑 능력으로 세컨볼 확보와 차분하게 공수를 전개하는데 힘이 될 수 있다.

더구나 경기장은 현재 스웨덴 팬들로 노란 물결이 됐다. 월드컵 경험은 무시할 수 없고 구자철은 팀이 흔들릴 때 버텨줄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다.

김신욱은 상대에게 압박감을 줄 카드다. 김신욱이 나설 경우 공격진 속도가 내려간다면 우려를 하지만 김신욱이 상대 수비를 끌어만주면 측면서 파고들 손흥민과 황희찬, 이재성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세트피스를 누구보다 강조했던 신태용 감독이기에 김신욱 기용이 공수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고요한은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전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대인마크로 지운 이력이 있어 에밀 포르스베리 마크맨으로 떠오른다. 다만 신태용 감독이 포르스베리를 맨마킹하지 않겠다고 했고 고요한의 경우 신장에서 단점이 발생할 수 있어 트릭에 대한 가능성은 적어진 상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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