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시즌1 본질' 그대로..소통의 장 여는 '톡투유2'(종합)

/사진=임성균 기자

'톡투유'가 돌아왔다. 시즌1과 마찬가지로 청중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전하는 소통의 장을 열겠다는 각오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JTBC '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이하 '톡투유2')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민수PD를 비롯해 MC 김제동과 소녀시대 유리, 행복DJ 정재찬 교수, 제이레빗, 커피소년이 참석했다.


이PD는 시즌2에 대해 "신년이 되면서 김제동 씨와 차근차근 논의하면서 준비했다"며 "고정 출연진을 보강해서 다양한 삶의 이야기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톡투유'는 MC 김제동과 청중들이 진솔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의 프로그램. 지난 2015년 5월부터 2017년 6월 시즌1이 종영하기까지 약 2년간 총 111회 6만2000여 명의 청중이 참여하며 대표적인 소통형 TV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이민수PD /사진=임성균 기자

이PD는 시즌1과 비교에 대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며 "다양한 모양새로 프로그램에 대해 고민할 때 (김)제동 씨가 '본질은 바꾸면 안 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소중한 것을 MC가 잊지 않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마음 먹은 대로 프로그램이 갈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를 전했다.

김제동도 "조금 더 우리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잘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며 "원래 핵심을 놓치지 않고 잘 갔으면 좋겠다. 색다른 각오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시즌1이 가졌던 마음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앞에 있는 사람들이 주인공이 아니라 사람들이 있는 쪽이 앞이라는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 핵심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리 /사진=임성균 기자

김제동의 MC 파트너로는 유리가 낙점됐다. 유리는 "김제동 오빠와 '톡투유'만이 갖고 있는 깊고 진한 향을 같은 공간에서 나눌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PD는 유리의 MC 발탁 배경에 대해 "무수히 많은 웹페이지를 검색하고 찾다가 어떤 팬 분이 써 놓은 것을 봤다"며 "이 분이 '유리가 갖고 있는 3대 장점'에 대해 적어놓았는데, 첫째는 외모였고, 둘째는 인성, 셋째는 다정한 심성이라고 써 놓으셨다. 그 말에 끌려 유리 씨에게 만나자고 했고, 이후 유리 씨를 직접 만나 프로그램 본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잘 진행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리는 "감독님과 프로그램의 성격과 맡을 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감독님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대 여성으로서 크게 다를 것 없는 생각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줬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다. 저도 그 역할에 충실히 하길 바라며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제동 /사진=임성균 기자

특유의 공감력과 입담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김제동의 역량은 시즌1 못지 않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리는 "김제동 오빠는 한 명 한 명 사람에 대한 온정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모든 청중, 단 한 명도 배제시키지 않고 이야기를 들어준다. 이상하게 김제동 MC가 다가오면 청중도 마음을 활짝 열더라. 그게 오빠가 갖고 있는 오빠만의 힘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유리는 이어 "뭔가 쑥 빨려 들어가더라"며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가가는 오빠의 진정성이 통하는 것 같았다. 프로그램하면서 닮고 싶은 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정재찬 교수도 "김제동 씨는 어떨 때 보면 무당 같다"며 "어떤 분에게 마이크를 넘기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보라'고 하면 거기서 말들이 터진다. 말 잘 하는 김제동 씨는 부럽지 않은데, 말할 줄 알게 하는 김제동 씨는 부럽다"고 치켜세웠다.

지난 달 29일 첫 방송된 시즌2는 '행복한가요 그대'라는 새로운 부제에 맞게 '당신의 이야기가 행복입니다'는 슬로건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제동과 함께 시즌2로 돌아온 '톡투유'가 '프로그램의 본질'이라고 밝힌 소통의 장 역할을 다하며 안방에 '행복'을 선사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