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성욱 끝내기 홈런, 한 할머니 무릎통증도 끝냈다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6.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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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저소득층 할머니의 무릎 수술을 지원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의 후원으로 한 할머니가 무릎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고 18일 구단 측이 혔다. NC의 홈경기 끝내기 승리 횟수만큼 무릎 수술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한 창원 무룹병원과의 협약 덕분이다. 김성욱의 끝내기 홈런이 이 할머니의 고생도 끝냈다.

무룹병원은 2013년부터 NC 선수단의 관절부상을 관리하고 경기 중 응급의료를 담당해 오고 있다. 또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NC의 경기 결과와 연계해 무릎 수술을 무상 지원한다.


창원에 사는 이 할머니는 젊은 시절 거친 바닷일부터 온갖 궂은 일로 두 무릎 연골이 모두 닳아 수년 전부터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명진노인통합지원센터의 김민정 사회복지사를 만나면서 이 할머니에게 빛이 찾아왔다. 김 사회복지사는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해결할 방법을 찾다 자신이 응원하는 NC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무릎수술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알고 구단 홈페이지에 사연을 올렸다.

여기에 해당 협약기관인 무룹병원 정운화 병원장의 결단이 보태지면서 할머니의 수술일정이 빠르게 잡혔다. 보통 시즌이 끝나면 일괄적으로 처리했다.

정 병원장은 "수술이 급한 어르신이어서 시즌 마치고 수혜자를 찾는 절차를 생략했다. 6월 1일, 8일 두차례 실시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지금은 정상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할머니의 어려운 처지와 두 무릎의 상태를 파악한 정 병원장은 당초 예정된 한쪽 무릎수술 후원이 아닌, 양쪽 무릎을 모두 지원했다.


4월 3일 창원 삼성전 연장 10회에 터진 김성욱의 굿바이 홈런 덕이다. 김성욱은 15일 무룹병원을 찾아 이 할머니를 만났다. 병상에 누운 할머니는 "고맙데이, 고맙데이" 하며 김성욱의 굵은 손을 꼭 잡았다.

김민정 사회복지사는 "그동안 도움이 필요해도 후원처를 찾지 못해 힘들었다. NC 다이노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알게 돼 사연을 보냈다. 덕분에 필요한 곳에 꼭 맞는 도움의 손길을 전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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