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즈니 기자회견] 신태용 감독 "아직 2,3차전 남았다, 공은 둥글다"(일문일답)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6.18 23:45 / 조회 : 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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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경기에 패한 소감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잔느 안데르손 감독이 지휘하는 스웨덴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4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스웨덴은 앞서 17일 독일을 1-0으로 격파한 멕시코와 함께 1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획득, 공동 1위에 올랐다. 반면 한국은 독일과 함께 나란히 1패를 당하며 공동 3위로 추락, 다음 멕시코전을 기약했다. 멕시코전은 오는 24일 0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다음은 이날 경기 후 신태용 감독과 일문일답

- 총평.

▶ 스웨덴 높이가 좋아 높이를 대비했다. 이어 후반에 역습으로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에 페널티킥을 줘 아쉽다. 오늘 꼭 이겼어야 멕시코전에서 희망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아쉽다. 그래도 아직 2,3차전 남아 있다. 공은 둥글다. 멕시코가 어제 좋아 우리한테 버거운 상대가 맞지만 잘 준비하겠다.

- 초반 10분 좋았는데. 그 이후 스웨덴 골키퍼가 심심했다. 뭐가 잘못됐나.

▶ 초반 분위기 좋았는데 높이를 염려했다. 그러면서 너무 내려앉았다. 그래서 스웨덴 골키퍼가 좀 더 편했다고 본다.

- 멕시코전 어떻게 임할 것인가.

▶ 독일 상당히 기술 좋은 팀이다. 역습도 빠르다. 우리가 상대하기 버거운 팀이다. 그래도 또 독일과 했던 모습과 우리가 대응하는 모습은 다를 수 있다. 잘 준비하겠다.

- 조현우의 기용과 박주호 상태는.

▶ 스웨덴전을 준비하면서 골키퍼 3명 평가를 했다. 높이에 있어 조현우가 낫다고 봤다. 순간 순발력도 조현우가 낫다고 봐 투입시켰다. 박주호는 햄스트링 파열이지 않나 하는 보고가 있다. 좀 더 검진을 정확히 해봐야 한다.

- 4-5-1 시스템 스웨덴전 대비였나.

▶ 4-3-3에 가까운 포메이션을 썼다고 봐야 한다. 스웨덴의 높이가 좋았다.

- 전략 수정되나.

▶ 스웨덴전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들어갔다. 높이에 있어 내려앉았던 부분은 잘 준비했고, 선수들도 잘 따랐다고 본다. 확실히 우리 선수들이 높이에서 좀 불안한 게 심리적으로 안정이 안 됐던 것 같다. 결과는 못 가져갔지만, 멕시코와 독일전 다시 잘 준비해 이 이상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

- 페널티킥, 올바른 판정이었다고 보나.

▶ 주심 판정 존중한다. 아쉽다고 할 수 있겠지만, 다리에 걸려서 페널티킥 줬다고 본다. 우리 선수가 노련했다면 공을 쳐냈을 것이다.

- 니즈니노보고로드 구경할 시간 있나.

▶ 공항서 호텔, 자고 일어난 뒤 호텔서 훈련장. 그리고 호텔서 경기장. 차로 오면서 10분 정도 경치를 봤다. 강들이 아릅다웠다. 우리는 경기 끝나고 8시 45분 비행기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간다.

- 김신욱을 실제 평가전에서 써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나.

▶ 실전에 쓸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수도 있었다. 상대는 우리가 4-4-2를 활용할 거라 생각했을 것이다. 상대 높이를 준비하면서 평가전서는 준비 안 했지만 평가전 외 훈련 프로그램에 마지막 20분을 준비했다. 큰 문제는 없었다고 본다. 높이에서 일단 부딪혀보고 심리적으로 안정이 갔을 때 뒤쪽에 빠른 역습을 생각했던 부분이 있다. 골 결정력에 있어 빠른 침투가 필요했다.

- 스웨덴 키가 커서 이긴 건가. 스웨덴 사람들 키가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 될 거라 보나.

▶ 스웨덴은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리는 팀이라고 볼 수 있다. 신체적인 조건이 워낙 좋다 보니 일단 박스 안에 들어가면 움직일 수 있는 공간들을 막다시피 했다. 다른 팀들도 스웨덴한테 쉽게 골을 넣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볼 수 있다. 32개국 중 평균 신장이 1,2순위로 좋은 걸로 알고 있다. 그런 부분은 어느 팀과 붙어도 위협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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