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즈니 기자회견] 스웨덴 감독 "韓트릭 효과? 잘 모르겠다, 조현우 인상적"(일문일답)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6.18 23:30 / 조회 : 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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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려고 했는지 잘 모르겠다. 등번호를 바꾸는 것과는 무관하게 선수들은 다 안다"


스웨덴 안데르손 감독이 한국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4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스웨덴은 앞서 17일 독일을 1-0으로 격파한 멕시코와 함께 1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획득, 공동 1위에 올랐다. 반면 한국은 독일과 함께 나란히 1패를 당하며 공동 3위로 추락, 다음 멕시코전을 기약했다. 멕시코전은 오는 24일 0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다음은 경기 후 스웨덴 안데르손 감독과 일문일답.


- (이후 있을) 멕시코 및 독일전은 어떻게 생각하나.

▶ 특별한 분석 안 했다. 멕시코전은 독일전 다음이다. 아직 분석 안 했다. 상당히 존중하는 팀이다.

- 이번 한국전 어떻게 생각하나. 인내심이 필요했다고 본다.(스웨덴 기자)

▶ 10분 간 우리 진영에서 플레이가 이뤄졌으나 이후에는 경기를 잘 풀었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체계적으로 했다. 크로스도 많이 올렸고, 세트 피스도 잘했다.

조금 겁났던 부분은 전반전을 0-0으로 끝냈다는 것이었다. 후반전에 원했던 대로 경기를 풀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좀 걱정이 됐다. 그러나 후반에 기회가 있었고, 페널티킥을 얻어 기분이 좋았다.

VAR은 당초 의심을 품었으나 꼭 필요한 것이었다. 주심이 보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VAR이 캐치를 잘했다. 비디오 판독이 역할을 제대로 했다.

후반전에 체력이 떨어져 수비 위주로 했다. 가끔 기회가 있었으나 실점이 없었고, 원했던 대로 경기가 풀렸다고 생각한다. 우리 목표대로 다 진행됐다. 상당히 자랑스럽다.

- 경기장은 어떻게 생각하나. 국제 수준이라고 보나. 또 팬은.(러시아 기자)

▶ 경기장은 아주 훌륭하다. 우리 스웨덴 팬들이 아주 많이 와 기분이 좋다. 그 기대에 부응했다고 생각한다. 원했던 대로 경기가 풀렸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 승리하긴 했지만 사실 필드 골은 없었다. 골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뭐가 문제라고 생각하나. 또 린델로프(결장) 상태는.

▶ 린델로프는 어제부터 몸이 안 좋았다. 점심에도 몸이 안 좋아 호텔에 남아 회복하는 게 좋다고 봤다.

마르쿠스 베리는 다음 경기에서 꼭 골을 넣을 거라 본다. 사실 3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다. 다음엔 득점까지 할 것이다. 실점도 없었고, 경기를 우리가 지배했다. 더 효율적으로 할 거라 본다.

- 이제 독일전이다. 동기 부여가 되나.

▶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다.

- 경기를 전체적으로 지배할 거라 했는데, 공간이 좀 있었다.

▶ 그렇다. 사실 득점 기회가 있었으나 놓쳤다. 공을 빼앗겼을 때 재차 수비적으로 돌아갔다. 우리 대각선 패스가 좋다고 봤다. 최대한 공격수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좀 더 용기 있는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

- 어제 독일이 졌는데. 영향 없나.

▶ 사실 중요한 건 맞다. 어제 경기 때문에 오늘 (한국을)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다음 경기를 생각하기보다 일단 오늘 벌어지는 경기를 꼭 이기려고 한다. 물론, 밖에서 볼 때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 신태용 감독이 등번호를 바꾸는 등 (트릭) 혼란을 일으키려고 했는데. 또 VAR 때문에 경기가 쉬워졌나. 어려워졌나.

▶ 우리를 혼란에 빠트리려고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야콥센은 우리 팀을 위해 분석한다. 1300개의 비디오 영상을 분석했다. 20분 단위로 요약해 보여줬다. 물론 그것과는 무관하게 한국 선수들의 등번호는 우리 선수들이 다 안다.

VAR은 때로 확실치 않은 상황이 생겼을 때, 도움이 필요할 때에는 도움을 받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 포르스베리는 어떻게 생각하나.

▶ 충분한 실력을 발휘했다고 보진 않는다. 이제 쉴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재충전 할 거라 본다. 포르스베리는 사실 (상대가) 전담 마크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 때문에 구멍이 생겼다.

- 한국서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 골키퍼가 상당히 훌륭했다.

- 어제 기자회견이 있었고, 오늘 이 자리에 다시 왔는데. 소감은.

▶ 승점 3점이면 할 말 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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