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즈니 현장] '통한의 PK 실점' 한국, 스웨덴에 0-1 분패 '16강행 빨강불'(종합)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6.18 22:51 / 조회 : 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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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1


한국이 스웨덴에 패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잔느 안데르손 감독이 지휘하는 스웨덴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4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스웨덴은 앞서 17일 독일을 1-0으로 격파한 멕시코와 함께 1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획득, 공동 1위에 올랐다. 반면 한국은 독일과 함께 나란히 1패를 당하며 공동 3위로 추락, 다음 멕시코전을 기약했다. 멕시코전은 오는 24일 0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 선발 라인업

- 한국(4-3-3) : 경기를 앞두고 3백일 지 4백일 지 고민이 많았다. 결국 4백이엇다. 최전방에 김신욱과 손흥민, 황희찬이 나란히 스리톱으로 섰다. 중원에서는 기성용과 구자철, 이재성이 공수를 조율하며 공격을 지원했다. 포백은 왼쪽부터 박주호-김영권-장현수-이용 순. 선발 골키퍼는 조현우였다.

- 스웨덴(4-4-2) : 스웨덴은 토이보넨과 베리가 투 스트라이커로 최전방에 섰다. 미드필더는 왼쪽 날개 에이스 포르스베리, 오른쪽 날개 클라손. 중원은 라르손과 에크달이 지켰다. 포백은 아우그스틴손, 그란크비스트, 얀손, 루스티그 순. 선발 골키퍼는 올센이었다.

◆ 전반 0~15분





경기 초반 양 팀은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벌였다. 한국 선수들은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출전했다. 김신욱을 비롯해 기성용, 손흥민, 구자철, 박주호, 이용, 김영권까지 7명이었다. 전반 초반 기성용이 수비 깊숙한 곳까지 내려오며 포어 리베로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신욱의 큰 키를 이용한 헤더 플레이도 빛났다. 하지만 12분에는 거친 태클을 시도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스웨덴은 전반 13분부터 반격에 나섰다.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으나 조현우가 힘껏 뛰어올라 잘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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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을 펼치는 황희찬 /사진=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이기범 기자


◆ 전반 16~30분

전반 16분 이재성의 날카로운 로빙 패스가 손흥민으로 향했다. 순간 경기장의 함성이 커졌으나 마지막 슈팅까지는 연결되지 못했다. 18분에는 스웨덴의 날카로운 2:1 패스가 연결됐으나 한국 최종 수비가 잘 걷어냈다. 19분에는 '대~한민국' 응원 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전반 21분 한국이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왼쪽으로부터 측면이 뚫렸고, 베리가 노마크 기회서 슈팅을 때렸으나 조현우가 발로 막아냈다. 한국은 전반 28분 악재를 맞이했다. 박주호가 공중 볼 처리 과정에서 몸을 날리다가 햄스트링이 올라온 것. 결국 박주호를 대신해 김민우가 교체로 즉시 투입됐다. 한국으로서는 생각지도 못한 변수였다.

◆ 전반 31~45분

전반 초반 다시 한국이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특히 전반 33분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스웨덴 진영을 향해 약 50m 단독 돌파에 성공, 아크 쪽으로 크로스를 내줬으나 막혔다. 손흥민의 순간 스피드에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어 전반 37분에는 이재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 쪽으로 치고 들어오며 슈팅을 때렸으나 수비수에 막혔다. 가슴 철렁한 순간도 있었다. 전반 43분에는 베리가 장현수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흐른 공을 마무리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를 지나쳤다. 추가시간에는 그란크비스트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전반은 0-0 마무리.

◆ 후반 0~15분

양 팀은 후반을 교체 없이 시작했다. 후반 첫 슈팅은 스웨덴이 가져갔다. 후반 4분 포르스베리가 역습 상황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이 장면 이후 한국도 공세에 나섰다. 후반 6분 구자철의 헤딩 슈팅이 나왔고, 손흥민의 뒷공간 침투가 이어졌다. 여기서 한국 또다시 스웨덴의 슈팅을 막아냈다. 후반 10분 토이보넨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프리킥에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3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황희찬이 땅볼 크로스를 날렸지만 엑달의 몸에 맞고 벗어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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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수비를 압박하는 손흥민 /사진=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이기범 기자


◆ 후반 16~30분

후반 17분 한국 김민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하고 말았다. VAR 판독 끝에 스웨덴의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결국 그란크비스트가 이를 성공시키며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실점 직후 한국은 김신욱을 빼고 정우영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줬다. 대신 황희찬이 최전방으로 올라갔다. 스웨덴도 후반 25분 엑달을 빼고 힐레마르크를 투입하며 맞대응했다. 한국은 후반 27분 구자철을 빼고 이승우를 넣으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 후반 31~45분

한국은 점점 점유율을 높여갔다. 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손흥민이 머리로 떨어뜨려줬지만 황희찬이 미끄러지며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34분 스웨덴은 부상으로 인해 라르손을 빼고 구스타브 스벤손을 투입했다. 이후 후반 35분 황희찬이 문전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올려봤지만 스웨덴 수비가 걷어냈다. 후반 추가시간 1분에도 황희찬의 헤더가 빗나갔다. 결국 여기까지였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지나고 한국의 0-1 패배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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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직후 장면 /사진=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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