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퍼펙트' 오승환, 구원승으로 2승째.. TOR은 WSH에 6-5 승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6.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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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째를 따낸 오승환. /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돌부처' 오승환(36)이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구원승으로 시즌 2승째도 따냈다.


오승환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깔끔하게 1이닝 퍼펙트.

오승환은 이날 전까지 31경기에서 30⅔이닝을 던지며 1승 2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중이었다. 2점대 평균자책점을 달리고 있었지만, 지난 3일과 6일 두 경기 연속으로 3실점씩 하면서 평균자책점이 크게 올랐다.

하지만 8일과 9일, 12일과 14일 네 경기에서 3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다시 낮췄고, 이날 1이닝 무실점을 더했다. 이제 3.41까지 평균자책점이 떨어졌다.


오승환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온 이후 타선이 점수를 내면서 토론토가 리드를 잡았고, 오승환의 승리요건이 갖춰졌다. 지난 4월 3일 시즌 첫 승을 따낸 후 오랜만에 2승째를 품었다.

이날 오승환은 3-3으로 맞선 7회초 선발 애런 산체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페드로 세베리노를 맞이한 오승환은 카운트 0-2의 유리한 상황에서 3구째 85.7마일(약 137.9km)의 커터를 던져 2루 땅볼을 이끌어냈다.

이어 애덤 이튼을 볼카운트 1-2에서 7구째 92.6마일(약 149km)의 포심을 통해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트레이 터너는 카운트 1-2에서 91.4마일(약 147.1km)의 포심을 뿌려 3루 땅볼로 막아냈다.

이후 7회말 팀 타선이 3점을 내면서 6-3이 됐다. 오승환은 승리요건을 갖춘 상황에서 8회초 애런 루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결국 팀이 6-5로 승리하면서 오승환이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이날 토론토는 1회초 앤서니 렌돈에게 적시타를 맞아 0-1로 뒤졌고, 2회초에는 세베리노에게 적시타를 내줘 0-2가 됐다. 3회말 데본 트레비스의 투런포와 얀거비스 솔라테의 솔로포를 통해 3-2 역전에 성공했으나, 5회초 폭투로 1점을 내줘 3-3 동점이 됐다.

7회초 오승환이 1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후, 7회말 저스틴 스모크의 희생플라이와 솔라테의 투런포를 통해 6-3으로 앞섰다. 8회초 2점을 내줬지만, 1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를 품었다.

토론토 선발 산체스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오승환이 승리투수가 됐고, 5번째 투수로 올라온 라이언 테페라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솔라테가 홈런 두 방을 때리며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트래비스도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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