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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개최국 러시아가 유리 가진스키의 월드컵 1호골에 힘입어 사우디 아라비아를 완파했다.
러시아는 15일 자정(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A조 1차전에서 가진스키와 데니스 체리셰프, 아르템 주바의 연속골로 사우디를 5-0으로 꺾었다.
이로써 러시아가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월드컵 개최국은 2006 독일월드컵부터 개막전을 치르고 있다. 독일(승)을 시작해, 2010년 남아공(무), 2014 브라질(승) 모두 패배가 없었다. 러시아도 사우디를 잡으며 개최국 무패 대열에 합류했다. 그와 동시에 A조 1위로 올라서며 16강행 가능성을 높였다.
▲ 라인업 : ‘개최국’ 러시아, 최전방에 스몰로프-골문은 아킨페예프
러시아(4-2-3-1): 아킨페예프; 페르난데스, 쿠테포프, 이그나셰비치, 지르코프; 가진스키, 조브닌; 사메도프, 자고예프, 골로빈; 스몰로프
사우디(4-5-1): 알마유프; 알부라이크, 오사마 하위사위, 오마르 하우사위, 알샤흐라니; 알도사리, 오타이프, 알파라지, 알자삼, 알셰흐리; 알살라위
▲ 전반 : 가진스키의 월드컵 첫 골...교체 투입된 체리셰프의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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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러시아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계속해서 몰아치던 러시아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골로빈의 정확한 크로스를 가진스키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월드컵 첫 골이었다.
러시아가 흐름을 탔다. 전반 15분 빠른 공격 전개 과정에서 스몰로프의 슈팅이 나왔다. 그러나 사우디의 알마유프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사우디는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21분 알도사리의 크로스를 알살라위가 슈팅했지만, 수비 맞고 굴절돼 골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러시아에 변수가 생겼다. 전반 23분 러시아의 역습 상황에서 자고예프가 넘어졌다.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러시아는 곧바로 체리셰프를 준비시켰다. 사우디가 혼란의 틈을 타 공격 빈도를 높였다. 그러나 정확도가 빈약했다. 전반 31분 좋은 위치 프리킥 상황에서 알파라지의 크로스를 알샤흐라니가 헤더 슈팅했지만 수비 방해에 막혔다.
다시 분위기를 가져간 러시아가 추가골도 만들었다. 전반 43분 골로빈이 엄청난 스피드로 찬스를 만들었다. 체리셰프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2점차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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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 : 쉴 새 없이 몰아친 러시아...주바-체리셰프의 쐐기골
러시아는 후반에도 강했다. 후반 7분 페널티 박스 바깥 부근에서 공간이 열리자 사메도프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사우디는 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알부라이크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나왔지만 슈팅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1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알파라지의 헤더 슈팅은 방향이 크게 벗어났다.
사우디는 후반 19분 오타이프를 빼고 알무왈라드를 투입했다. 러시아도 사메도프를 대신해 쿠자예프를 넣었다. 우왕좌왕한 틈을 타 러시아가 다시 공격했다. 후반 20분 골로빈의 크로스를 체리셰프가 먼 거리에서 헤더 슈팅했지만 힘이 너무 약했다. 후반 23분 드리블 치며 각도를 좁힌 조브닌이 오른발 낮게 깔리는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선방했다.
러시아가 마지막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25분 스몰로프를 불러들이고 주바를 넣어 공격진의 높이를 더욱 높였다. 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골로빈의 크로스를 주바가 높이 떠올라 머리로 내려찍었다. 사우디는 손도 쓰지 못하고 세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사우디는 후반 29분 바헤브리, 후반 40분 아세리를 차례로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제대로 된 힘 한 번 쓸 기회를 잡지 못했고, 막판까지 러시아의 맹공을 막기에 급급했다.
러시아는 후반 추가시간 체리셰프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과 골로빈의 프리킥 골로 2골을 추가하며 경기를 5-0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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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결과
러시아 5-0 사우디
*득점 : [러시아] 가진스키(12‘), 체리셰프(43’, 91'), 주바(71‘), 골로빈(94') / [사우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