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전] 로비 윌리엄스, 전 세계 향해 ‘손가락 욕’ 논란… 배경은?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06.1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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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했다. 그런데 개막전을 앞두고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일이 벌어졌다. 축하공연을 펼친 영국 출신의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의 손가락 욕이다.

윌리엄스는 14일 밤(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월드컵 개막전을 앞두고 축하공연을 펼쳤다. 영국 음악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윌리엄스와 월드컵 개막전은 서로 ‘급’이 맞았다.


윌리엄스는 열창을 하며 경기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그런데 공연 도중 윌리엄스가 중계 카메라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드는 손가락 욕을 했다. 윌리엄스는 이러한 돌발 행동을 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추측할 수 있는 부분은 최근 영국과 러시아의 불편한 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 러시아와 영국은 전직 러시아 출신의 이중스파이 독살 미수 사건으로 외교적인 충돌을 빚었다. 영국 정부는 잉글랜드 선수단의 월드컵 참가는 허용했지만, 정부 관계자의 러시아 현지 파견은 금지했다.

러시아가 독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면서 서방 세계에서는 ‘러시아 패싱’ 분위기가 일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고립 분위기를 월드컵으로 타개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그런 가운데 윌리엄스가 월드컵 개막전 축하공연자로 선정됐다. 윌리엄스가 이를 수락하자 영국 내에서는 그를 향한 비난이 일었다. 윌리엄스도 그러한 분위기를 읽고 있었다. 돌발적인 손가락 욕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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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중계 화면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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