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토론'부터 '사사건건', KBS 시청자 신뢰 회복할까(종합)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8.06.14 16:06 / 조회 :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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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KBS가 시사 프로그램으로 저널리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


KBS 시사프로그램 론칭 기자간담회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 시청자광장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심야토론'의 엄경철 기자, '저널리즘 토크쇼J'의 정세진 아나운서, '사사건건'(四事件件)의 김원장 기자, 이재강 TV프로덕션2 담당, 강희중 TV프로덕션3 담당 등이 참석했다.

KBS는 3편의 시사 프로그램을 론칭하며 저널리즘 회복에 힘쓴다. '엄경철의 심야토론'은 30년 역사의 KBS 간판 토론 프로그램으로 2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 '저널리즘 토크쇼J'은 KBS 기자들의 취재와 전문가 패널의 토크를 통해 한국 저널리즘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고발하는 프로그램이며 '사사건건'은 4시에 전하는 다양한 시사 이슈라는 뜻으로 전문 패널단이 수많은 시사 이슈를 분석하고 뉴스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현장을 깜짝 방문한 양승동 사장은 "KBS가 새롭게 출발하면서 여러가지 약속을 했다. 그 약속 중 하나가 KBS 저널리즘이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것이었다. 그 일환으로 라디오도 론칭 기자간담회를 했고 '심야토론', '저널리즘 토크쇼J', '사사건건'으로 본격적인 시사 프로그램을 론칭하게 됐다"라며 "초반에 조금 부족하더라도 잘 지켜봐주시고 많이 아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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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정세진 아나운서는 KBS도 비평하는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을 예고했다. 정 아나운서는 "첫 번째 녹화에서는 (KBS에 대한 비평이) 들어가지 못했다. 어제 녹화에서 패널들한테 KBS가 이제까지 정권 바뀌고 사장 바뀌었는데 보도 등에 대한 비평을 해달라고 했는데 아무도 보는 분이 안 계신지 없었다"라면서도 "앞으로는 다음번이든 그 다음번이든 내부에 대한 비평은 무조건 들어갈 것"이라고 알렸다.

김원장 기자는 센 시사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줬다. 김 기자는 '사사건건'을 하드 보일드 정치 토크쇼라고 소개하며 "공영 방송 시사 토크는 명맥만 유지해왔고 재미가 없었다. 중립이라는 이유로 에둘러 왔기 때문에 KBS에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프로그램 소개에 진실을 향한 거친 질문이라고 돼있다. 매일 오후 4시에 관심 가져달라"라고 말했다.

엄경철 기자는 "'심야토론'이 2년만에 복원된 것"이라며 "2년 전에 왜 잠시 문을 닫았느냐의 답은 토론이 가능하지 않은 사회에서 토론 프로그램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아픔이 있었다"라면서 "토론이 불가능한 사회는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사회다. '심야토론'이 복원돼 민주주의를 작동시키는 톱니바퀴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프로그램의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KBS가 '심야토론', '저널리즘 토크쇼J', '사사건건'으로 저널리즘 신뢰를 되찾겠다고 나선 가운데 시청자들이 응답할지 주목된다.

한편 '엄경철의 심야토론'은 오는 1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저널리즘 토크쇼J'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30분, '사사건건'은 18일 오후 4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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