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캐스트, 폭스 인수에 70조 현금 제안..디즈니와 맞불 경쟁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6.14 12:23 / 조회 : 2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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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에 위치한 폭스 스튜디오 /AFPBBNews=뉴스1


미국 최대 케이블 방송 사업자 컴캐스트가 21세기 폭스 인수를 위해 무려 70조의 현금을 제시하고 나섰다. 디즈니와의 합병으로 기울었던 폭스의 미래에 강력한 변수가 생겼다.


1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컴캐스트는 21세기 폭스 주요 부문 인수 조건으로 650억 달러(약 70조700억 원)의 현금 거래를 제안했다. 21세기폭스 주당 35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겠다고 새로운 안을 제시한 것.

앞서 디즈니가 지난해 12월 같은 부문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제시했던 524억(약 67조2670억 원)에 비해 무려 19% 높은 인수액이라고 컴캐스트 측은 전했다. 디즈니가 제시한 가격은 현금이 아니라 주식을 지급에 따른 평가액이었다.

컴캐스트는 21세기 폭스 인수를 놓고 디즈니와 경쟁을 벌여 왔다. 그러나 컴캐스트가 폭스를 인수할 경우 연방 정부의 독점 금지 이슈에 저촉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는 후문.

외신은 거대 통신 업체인 AT&T가 타임 워너를 인수를 승인한 미국 연방법원 판결 다음날 컴캐스트의 인수 제안이 나왔다며 판결이 이같은 인수 협상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파격적인 현찰 배팅에 나선 컴캐스트에 맞서 디즈니가 더 높은 금액으로 응수할지, 세기의 미디어 인수 경쟁이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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