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즈니 기자회견] 스웨덴 안데르손 감독 "한국은 기술 뛰어나, 준비는 완벽하다" (일문일답)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6.17 19:38 / 조회 : 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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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야네 안데르손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이기범 기자








"한국, 개인 능력 좋고 기술적인 면이 뛰어난 강팀, 준비는 완벽하게 했다"

야네 안데르손(56) 스웨덴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전을 하루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오는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잔느 안데르손 감독이 지휘하는 스웨덴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4위)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스웨덴 대표팀과 역대 전적에서 2무 2패로 열세에 있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대표팀은 지난 3일 한국을 떠나 1차 캠프지인 오스트리아에 도착, 레오강에서 사전 캠프 훈련을 실시했다. 평가전도 두 차례 치렀다. 볼리비아와는 0-0으로 비긴 뒤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에서는 0-2로 패했다.


이어 12일 러시아 베이스캠프가 꾸려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입성,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간 체력 다지기와 함께 세부 전술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현지 시간으로 17일 오후 3시(한국 17이 오후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최종 점검을 한 뒤 18일 결전에 임한다.

다음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안데르손 감독과 공식기자회견 일문일답.

- 한국전에 임하는 각오는.

▶ 지금까지의 경기력과 준비에 대해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25일 전에 모였다. 5월 말, 스톡홀롬에서 만나 축구에 대해 여러 전략을 세웠다. 부상도 없고 다들 건강하다. 선수들 태도도 좋다. 만족한다. 준비 잘했다. 첫 번째 경기 준비 완벽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 선발 라인업을 결정했나.

▶ 라인업은 정했다. 오늘 저녁, 선수들에게 최종 결정을 전해줄 것이다. 하지만 이미 다 결정했다. 이번 선발 라인업이 베스트라고 생각한다.

- 최근 페널티가 많았는데.

▶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내일 말씀드리겠다.

- 낮 경기, 어떤 준비와 영향.

▶ 조금 일찍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하루 종일 기다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 외 다른 변화는 없다. 우리가 준비를 좀 더 하는 것이다.

- 다니엘이 심리학적인 도움을 많이 줬다고 들었다. (외신 기자 질문)

▶ 그건 아니다. 스포츠 카운셀러라고 할 수 있다. 심리학자는 아니다. 6년 간 일을 하면서 멘탈 코칭에 대해 조언을 맡았다. 여러 형태와 과거 일을 떠올려 긍정적인 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정신적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그가 우리 팀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경기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중요하다.

- 한국의 수비가 중요할 것 같다. 한국이 포르스베리를 1:1 마크 할 것인데 준비가 됐나.

▶ 1:1 마크에 대해서는 준비 안 했다. 그를 겨냥할 거라 안 본다. 중요한 선수지만 우리 선수들을 전체적으로 많이 봤을 거라 본다. 우리도 그렇게 했다. 밀착 마크를 할 것이다. 공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 스파이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 다른 상대 팀의 강점을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까. 상당히 중요하다. 선수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경기가 진행되는지 중요하다. 그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보고를 듣는다. 생중계도 본다. 어떻게 경기가 이뤄지는지 본다.

우리가 하는 플레이 종류가 있다. 상대 공,수가 어떻게 운영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접근 방식도 영상 등을 통해 검토한다. 오늘도 그랬다. 상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우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한다.

- 승리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 한국은 개인 능력이 좋다. 상당히 강한 팀이다. 한국은 기술적인 면이 뛰어나고 빠르다. 우리는 우리가 하는 걸 계속 지켜야 한다. 어느 쪽을 평가할 필요는 없다. 우리의 강점에 집중해야 한다. 상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전을 봤나. 그와 비슷한 일이 독일을 상대할 때 일어날 수 있나.

▶ 경기는 못 봤다. 비행기를 타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일 상대는 한국이다. 그것에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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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이 16강에 오르고 나머지 세 팀이 경쟁할 거라 보나.

▶ 축구는 경기장에서 결정한다. 그 결과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

- 즐라탄이 선수들과 이야기를 할 건가. 어느 정도 노출이 있을 거라 보나.(러시아 기자 질문)

▶ 2년 전 제가 처음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다. 그리고 즐라탄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그 이후 전혀 대표팀과 관계가 없었다. 물론 친분이 있거나 그럴 때에는 만날 수 있겠지만 그 외 전혀 그런 관계가 없었다. 클라센은 좋은 선수다. 훌륭한 선수가 됐다.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

- 한국을 염탐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전략의 일부인가.

▶ 그렇지 않다. 한국 분석 파트가 있다. 연습 경기(세네갈전)가 있었는데 비공개인 줄 몰랐다. 그래서 멀리서 봤다. 서로 존중해야 한다. 오해가 있다면 사과 드린다. 작은 일을 큰 일로 만들고 있다.

- 한국전 깜짝 변화 있나(한국 기자 질문).

▶ 트릭은 없다. 만약 숨어 있으면 트릭이 아니다. 숨어 있어야 트릭이다. 그런 건 없다. 트릭이 있다면 한국 감독이 할 일이지 전 그렇지 않다.

- 골 결정력 문제는.

▶ 득점에 여러 방법이 있다. 공격에 집중했다. 공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상대의 허용 여부가 중요할 것이다. 골을 넣는 방법을 다양화해야 한다. 수비가 탄탄했다. 공격에 집중을 덜 했지만 앞으로 공격에 더 집중하겠다. 중거리 슈팅도 방법이다.

- 페루전과 라인업은 비슷할까.

▶ 그렇다. 거의 비슷할 것이다.

- 90분 동안 뛸 준비는 됐나.

▶ 그렇다. 체력적인 준비는 완료됐다.

- 전술적 대비는.

▶ 한국을 많이 연구하고 분석했다. 부상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한국 팀 전체적인 면에 대해 파악을 했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여러 시나리오를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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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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