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사진=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기범 기자 |
대표팀 최후방 수문장 '대헤아' 조현우(27,대구FC)가 스웨덴전을 이틀 앞두고 결의를 다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5시(현지 시간 16일 오전 11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러시아 입성 후 네 번째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8일 오후 9시 스웨덴과 처음 격돌한다. 이어 24일 0시에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 뒤 27일 오후 11시 '세계 최강' 독일과 3차전에서 맞붙는다.
대표팀은 지난 12일 베이스 캠프가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 뒤 13일부터 15일까지 매일 훈련을 실시했다. 14일과 15일에는 강도를 조절하면서 전술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팀은 이날 오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훈련을 소화한 뒤 오후에은 결전지인 니즈니노보고로드로 전세기를 이용해 이동한다.
조현우는 16일 훈련을 앞두고 실시한 인터뷰에서 "스웨덴에 대해 모두 철저히 분석했다. 골키퍼들도 마찬가지다. 상대 크로스가 어디서 어떻게 날라오는지, 또 슈팅이 어디서 나오는지 정말 많이 분석했다. (스웨덴전) 진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어 "저도 월드컵을 보며 축구를 시작한 사람이다. 저 역시 누군가의 꿈이 될 수도 있다는 설렘과 기대가 있다.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준비한 대로 잘 즐겼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그는 "수비 선수들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넓은 범위로 나가 골키퍼가 커트를 해주면 수비수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90분 간 크게 목소리를 내면서 수비수들과 소통하겠다. 한국서 많은 국민들께서 응원해주신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이를 악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