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 현장] 이란, '부하드즈 자책골' 모로코 1-0 극적 제압.. '亞 17G 만의 승'

상트페테르부르크스타디움(러시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6.16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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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러시아 월드컵 본선 첫 경기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란은 16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6만2548명 입장)에서 펼쳐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 B조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B조에는 두 팀을 비롯해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속해 있다. 아무래도 이 경기를 내줄 경우, 남은 두 경기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었던 상황. 결국 이란이 웃었다.

이로써 아시아 대륙에서는 지난 2010년 6월 24일 일본이 덴마크를 3-1로 꺾은 이후 17경기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 팀이 나왔다.

이란은 아즈문, 자한바크시, 아미리가 스리톱으로 출격했으며, 카림 안사리파드, 오미드 에브라히미, 쇼쟈에이, 하지사피가 중원에 배치됐다. 스리백은 푸랄리간지, 체시미, 레자에이안 순. 골문은 베이란반드가 지켰다.


이에 맞서 모로코는 벨한다, 엘 카비, 암라바트가 최전방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은 오른쪽부터 하릿, 엘 아마디, 지예흐, 부소우파 순. 스리백은 사이스, 베나티아, 하키미가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엘 카주이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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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양 국가 팬들의 모습 /사진=김우종 기자





경기 초반은 모로코의 페이스였다. 전반 2분 만에 아민 하릿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란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4분에는 코너킥 기회서 모로코 암라바트의 크로스를 벨한다가 헤더로 연결해봤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모로코는 계속해서 거세게 이란을 몰아붙였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베나티아가 슈팅을 시도했고, 벨한다가 재차 튀어나온 공을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란 수비수가 걷어냈다.

모로코에 밀렸던 이란 역시 점점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25분에는 사르다르 아즈문의 터닝 슈팅이 모로코 골대 옆을 벗어났다. 이후 이란이 계속해서 모로코를 압박했다. 전반 43분에는 아즈문이 골키퍼와 결정적인 1:1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막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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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이 0-0으로 끝난 가운데, 두 팀은 후반 15분까지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이란은 최전방에 한 명만 세운 채 나머지 전원이 수비에 치중하며 간간이 역습을 시도했다.

처음 변화를 준 쪽은 이란이었다. 케이로스 감독은 후반 23분 쇼자에이를 빼는 대신 타레미를 투입하며 공격 쪽에 변화를 꾀했다. 모로코 레나드 감독 역시 선수 교체로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30분 노르딘 암라바트와 아요브 엘 카비를 빼는 대신 소피안 암라밧과 부하두즈를 동시에 교체로 넣었다.

계속해서 수비 쪽에 중심을 둔 이란, 이에 맞서는 모로코는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했다. 이란은 후반 34분 부상당한 에브라히미 대신 몬타제리를 교체로 넣었다. 후반 35분 또 한 번 경기장이 뜨거워졌다. 모로코 지예흐의 슈팅이 베이란반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진 가운데, 이란이 극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왼쪽 프리킥 상황서 넘어온 공을 모로코 부하드즈가 헤더 자책골로 연결했다. 결국 승자는 이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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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케이로스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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