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 현장] '스웨덴전 D-3' 장현수 "준비한 대로 하면 좋은 결과 기대" (일문일답)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장현수가 15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훈련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기범 기자

대표팀의 수비를 책임질 장현수(27,FC도쿄)가 스웨덴전을 사흘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9시(현지 시간 15일 오후 3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러시아 입성 후 세 번째 훈련에 돌입했다.

이제 결전의 날까지 3일 남았다. 한국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8일 오후 9시 스웨덴과 처음 격돌한다. 이어 24일 0시에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 뒤 27일 오후 11시 '세계 최강' 독일과 3차전에서 맞붙는다.

대표팀은 1차 전지 훈련지인 오스트리아를 떠나 지난 12일 베이스 캠프가 꾸려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했다. 12일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13일과 14일에 훈련을 소화했다. 이제 대표팀은 15일 한 차례 더 비공개 전술 훈련을 소화한 뒤 16일 오전 훈련 후 오후에 결전지인 니즈니노브고로드로 이동한다.


다음은 15일 훈련을 앞두고 실시한 수비수 장현수와 일문일답.

- 개막전 어떻게 봤나.

▶ 월드컵을 경험해보지 않았지만 월드컵이란 곳이 어떤 퀄리티를 갖고 있는지 봤다. 러시아가 홈이었다. 기술적인 측면보다 저희 팀이 집중력을 갖고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 스웨덴 장신 공격수에 대한 방어책은.

▶ 스웨덴 선수가 피지컬이 좋은 걸로 알고 있다. 헤더를 떴을 때 다음 선수가 중요하다. 세컨드 볼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전부 다 분석을 했다. 준비를 잘하면 크게 위협적은 안 될 거라 본다.

- 훈련장 밖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나.

▶ 세트 피스는 저희에게 장점이 될 수 있다. 감독님께서 중요시하게 여긴다. 운동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뿐만 아니라 밥 먹을 때도 그렇다. 밥 먹을 때 수비는 수비, 공격은 공격수대로 밥 먹는다. 저희가 연습했던 것, 세트피스 작전에 대한 것들을 이야기를 많이 한다. 저희 치료실에 세트 플레이에 대한 전술을 벽에 붙여놓았다. 치료받을 때나 쉴 때도 선수들끼리 많은 대화를 한다. 그렇게 많은 준비를 한다.

- 스웨덴 전술에 대한 생각은(외신기자 질문).

▶ 분석한 대로라면 4-4-2로 나올 것 같다. 더 이야기를 하면 노출이 될 것 같아 이야기를 안 하겠다.



- 기대 혹은 걱정.

▶ 전 축구 인생에 있어 월드컵이 첫 경험이다. 저희 팀에 경험을 해본 선수와 안해본 선수가 있다. 중요한 건 자기 자신과 싸움이다. 걱정도 있고, 설렘도 있다. 많은 생각이 들지만, 팀을 믿고 자신을 믿고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본다.

-세트 피스 수비에 대한 생각은.

▶ 분석해보니 스웨덴이 코너킥 옵션이 많이 없더라. 또 피지컬이 좋아 간단하게 가운데로 킥을 해 들어오는 경향이 있었다. 중앙 수비나 포워드의 신체 조건이 좋다. 수비적으로 많이 준비가 됐다. 준비한 대로 하면 좋은 결과 나올 것 같다.

- 서로의 장점을 이야기한다면.

▶ 비슷한 점이 많다. 볼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는 걸 좋아하는 유형의 선수다. 굉장히 비슷한 부분이 많다.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다. 둘 다 스타일이 비슷해 선호하는 것도 비슷하다. 경기 뛸 때나 이야기를 할 때도 비슷해 호흡에 문제 없다. 영권이 형의 장점은 정말 강한 멘탈이다. 또 중앙 수비가 왼발을 이렇게 잘 쓰는 게 쉽지 않은데 왼발 능력을 갖추고 있다.

- 사우디 대패를 했다.

▶ 집중력 싸움이다. 감독님도 중요시하게 생각한다. 집중력이 높으면 골 먹을 확률이 준다. 집중력 싸움이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