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 현장] '결전의 날 D-2' 한국, 스웨덴 넘고 16강 '가능성' 높일까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6.16 06:00 / 조회 : 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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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기범 기자


결전의 날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스웨덴과 첫 경기에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한국 축구가 스웨덴을 넘고 '통쾌한 반란'을 일으킬 것인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속해 있다. 어느 팀 하나 만만히 볼 상대가 없다. 세 팀 모두 한국보다 전력이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독일은 FIFA 랭킹이 1위이며, 멕시코는 15위, 스웨덴은 24위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제쳐놓더라도 스웨덴과 멕시코, 둘 중 한 팀은 반드시 잡아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이미 대표팀은 일찌감치 스웨덴과 1차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훈련과 운동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왔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3일 러시아 입성 후, 한국팀의 훈련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첫 훈련을 소화하며 "일단 스웨덴전에 올인한 상태"라며 "물론 멕시코도 동일하게 분석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2차전 상대인 멕시코도 동일하게 분석을 했다고 하지만, 일단 '스웨덴전 올인'을 통해 필승 각오를 다지고 있다.

신 감독은 '스웨덴이 한국을 영상 분석하지 않았다'는 언급에 "우리를 분석하지 않았다고 하는 건 100% 거짓말이라고 보고 그렇게 나온다면 우리도 신경 안 쓴다고 말할 수 있겠다"며 "스웨덴 감독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겠만 만약 분석을 안 했다면 안 한대로 경기를 잘하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 역시 "요즘은 경기 영상을 볼 수 있는 환경이 좋아져 영상도 많이 본다"며 '스웨덴이 한국의 경기 영상을 보지 않았다는 언급에 "우리 영상을 보고 안 보고는 내가 신경 쓸 바가 아니고 스웨덴이 잘 준비를 했으니 (우리) 영상을 안 보는 거라 생각한다"며 "대신 우리는 좀 더 칼을 갈고 경기장에 나가야 한다"며 필승 각오를 다졌다.

'캡틴' 기성용은 "스웨덴전에 대한 준비가 80~90% 끝났다고 생각하다"며 "이제는 다같이 모여 많이 할 수 있는 훈련도 없고 체력만 낭비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은 시간까지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며 "100% 컨디션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한국이 스웨덴을 넘는다면 멕시코와 2차전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 물론 신 감독은 일단 스웨덴과 1차전만 중점적으로 언급한 뒤 "(3차전 상대인) 독일은 스쿼드가 탄탄하고 멕시코와 2차전이 끝난 뒤 나름대로 (독일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과연 한국 축구는 러시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첫 경기 결과에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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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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