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버스 샘슨. |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키버스 샘슨으로부터 기습 질문을 받았다.
한용덕 감독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었다.
갑자기 뒷 편에서 외국어 질문이 들렸다. 질문을 던진 이는 샘슨이었다. 통역을 통해 샘슨이 한 질문은 "감독님은 어떻게 표정관리를 그렇게 잘하나. 매일 똑같은 표정인 것 같다"였다.
이 질문을 들은 한용덕 감독은 멋쩍은 웃음을 지은 뒤 "내가 투수 출신이고, 포커페이스로 유명하다고 전달해줘"라면서 "어제는 잘 던졌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샘슨은 전날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2 상황에서 내려와 아쉽게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
한용덕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그래도 5회까지 잘 막아줬다. 경기 전에 '고척돔이 싫다'는 말을 하더라. 고척에서의 2경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심리적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마운드에서 불안감을 노출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표정이 좋아졌다"며 "어제는 나름대로 극복을 한 것 같다. 이제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이다"고 믿음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