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전' 노성진, KPGA 챌린지투어 '우승'..최경주에 고마움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6.12 16:17
  • 글자크기조절
image
노성진 /사진=KPGA 제공


노성진(17·제물포 방송통신고)이 2018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 투어 5회 대회(총상금 8000만 원, 우승상금 1600만원)'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첫 출전해 일궈낸 우승이다.

노성진은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현대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7264야드)에서 열린 '2018 KPGA 챌린지투어 5회 대회'서 1, 2라운드 최종합계 17언더파 127타를 적어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KPGA 투어프로 자격을 획득한 노성진은 KPGA 챌린지투어 첫 출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노성진은 경기 후 "16번홀(파4)에서 샷 이글이 나왔을 때 우승에 거의 다 왔다는 생각이 들어 캐디 형과 격한 포옹을 나눴다"며 "프로 데뷔 첫 우승이라 정말 기쁘고, 첫 출전한 대회에서 덜컥 우승을 하게 됐는데 운도 많이 따랐던 것 같다. 마음을 편하게 가졌더니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최경주 재단 소속으로 꿈을 키워오고 있는 노성진은 지난 5월 열린 'SK telecom OPEN 2018’ 대회장을 방문해 최경주(48·SK텔레콤)와 짧지만 깊은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노성진은 최경주에 대해 "원포인트레슨도 받고 좋은 말씀도 많이 들었다"며 "그중에서도 아직 어린 만큼 마음을 편하게 갖고 골프를 하라는 말씀이 인상 깊었고 마음에 와 닿았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그 말을 되새기며 편하게 경기했는데 우승이라는 결과물로 이어졌다"고 웃었다.

노성진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2015년에는 'KPGA 회장배 주니어 골프대회' 중등부에서 우승을 거두며 남다른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노성진은 "KPGA 코리안투어 QT를 한 번에 통과한 뒤 계속해서 시드를 유지해가는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 남서울 컨트리클럽 코스를 좋아해 매경오픈 우승컵도 탐난다. 그리고 'SK telecom OPEN'에서 최경주 프로님과 함께 경기하는 날도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노성진은 "최경주 프로님은 나의 롤 모델이자 가장 좋아하는 선수이기도 하다"며 "앞으로 실력은 물론 양심적이고 인성이 훌륭한 골프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까지 전했다.

한편 '2018 KPGA 챌린지투어 6회 대회'는 오는 14일과 15일 이틀 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