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스토리' 김희애 "우아하다? 고맙지만 평범하다"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8.06.1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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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배우 김희애가 자신이 우아하다는 세간의 평에 고맙지만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토로했다.

12일 김희애는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희애는 영화 ‘허스토리’(감독 민규동)에서 위안부 할머니들과 같이 일본 사법부와 맞서 싸운 문정숙 역할을 맡았다. ‘허스토리’는 일본 정부를 상대로 위안부 배상금 소송을 벌인 관부재판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김희애는 우아한 기존 이미지와 달리 ‘허스토리’에서 부산 사투리에 거칠고 정력적인 역할을 맡았다.


김희애는 “저보고 우아하다고 하는 소리들을 많이 하시는데 정말 아니에요”라고 손을 내저었다. “실망시켜드릴까봐 말을 할 수는 없지만”이라는 그녀는 “아들 둘에 남편까지 있다.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하지만 그냥 평범한 생활인이다”라고 말했다.

김희애는 “내 삶은 심플하다. 엄마고 혼자 되게 바쁘다. 직접 장보고 밥 차리고 한다. 그냥 운동복 입고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보니깐 우아하다는 말이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거짓말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면서 “그래도 내가 거짓말을 한 건 아니다”라고 웃었다.

김희애는 “그런 점에서 ‘허스토리’는 좋았다. 대리만족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로서 편안하게 했고,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니깐 행복한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허스토리’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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