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 '튼튼이의 모험' "요로결석 고통, 영화에 담겨"②

영화 '튼튼이의 모험'의 고봉수 감독, 배우 김충길, 백승환, 신민재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6.13 09:00 / 조회 :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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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튼튼이의 모험'의 배우 김충길, 백승환, 신민재, 고봉수 감독(사진 맨 왼쪽부터)/사진=김휘선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서

-이번 작품에서 레슬링을 하면서 부상이나 두고두고 이야기 할 만한 에피소드는 없었는가.

▶ 촬영하러 함평에 내려가기 전에 레슬링 훈련을 했다. 운동을 한참 하고 나서 소변을 봤는데, 피가 섞여 나왔다. 병원에 갔는데, 신장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촬영을 하러 갔다. 밤에 자고 있는데, 배가 너무 아파서 응급실에 갔다. 요로결석이었다. 다음 날 촬영이어서, 결석을 깨고 나오려고 했는데 너무 커서 깨지지가 않았다. 그렇게 아픈 채 촬영을 했다. 그 후로 촬영을 다 마치고 서울로 와서 병원에 가서 치료를 했다. 지금은 건강하다.

-고통을 참아가면서까지 촬영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

▶ 스태프나 동료, 감독님한테 미안했다. 예산도 많지 않아서 빨리 촬영을 마쳐야 했는데, 저 때문에 피해가 가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 아파서 수척한 모습이 고스란히 화면에 담겼는데, 그게 오히려 영화에는 도움이 된 것 같다. 캐릭터랑도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지금은 괜찮다. 재발 확률이 50%는 된다고 해서 떨리긴 하지만, 건강하다.

-극중 레슬링부 코치 상규 역의 고성완 또한 배우들의 조합이 좋았다. 실제 감독의 삼촌이기도 한 고성완이 실제 버스 운전 기사로 일하고 있다는데, 어떻게 함께 하게 됐나.

▶ 사실 삼촌의 분량이 많지 않아 짧게 출연을 요청했던 것이다. 촬영 전 이런저런 작업을 하다보니 분량이 많아졌다. 삼촌이 실제 버스 기사로 일을 하시는데, 연차까지 내고 오셨다. 그래서 삼촌이 함께 할 수 있는 기간에 맞춰 영화를 촬영했다. 보름 정도 촬영 계획을 세웠는데, 열흘 밖에 시간이 안 된다고 해서 그 기간에 맞췄다.

-삼촌의 연기는 어땠는가. 다음에도 고봉수 사단과 함께 하는 것인가.

▶ 삼촌이 연기하는 것을 굉장히 즐기시는 것 같아 저도 기분이 좋았다. 삼촌이 본업이 있어 워낙 바쁘시다. 다른 작품 출연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저는 또 캐스팅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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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충길/사진=김휘선 기자

-이번에도 역시 B급 코미디로 영화를 알차게 꾸며냈다. 배우들이 보는 B급 코미디 '튼튼이의 모험'엔 어떤 재미가 있는가.

▶ 액션 장면이 나오는데, 한국영화에 기억될 만한 발차기 액션이 있다. 관객들이 꼭 보셨으면 한다. (김)

▶ 웃음 지뢰가 많이 깔려 있다. 그래서 터질 게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고봉수 감독님의 B급 코미디가 '델타 보이즈'에 이어 '튼튼이의 모험'에 있다. (백)

▶ 이 영화가 어떻게 보면 웃기기도 하지만 냉정한 현실을 담고 있다. 현실 속에서 사는 이야기다.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가자, 살아가자'는 주제가 있다. 보통의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웃기고 즐기다가 자기 하는 일에 있어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자는 뜻이 담긴 것 같다. 많이들 보셨으면 한다.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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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민재/사진=김휘선 기자

-3~4년 동안 고봉수 사단으로 뭉친 감독과 배우들. 혹시 서로에게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도 한 적이 있는가.

▶ 4년 정도 함께 한것 같다. 사단이니까 함께 가야 한다. 세 배우들은 광산 같다. 파도파도 계속 뭔가 나온다. 그래서 이들의 끝을 보고 싶다. 계속 함께 할 생각이다. (고)

▶벗어나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다. 저도 많은 현장을 경험해 봤는데, 이렇게 재미있게 한 적은 없다. 같이 했으면 좋겠다. (신)

▶ 저도 절대로 벗어나고 싶지는 않다. 다만, 감독님이 저희랑도 좋지만 유명한 배우들과도 작업해 보셨으면 좋겠다. (김)

▶ 저 또한 같은 생각이다. 저희 셋은 10년 넘게 알고 지냈다. 셋이 함께 작품 해보자고 했었는데, 감독님 만나고 나서 함께 하고 있다. 현장 자체가 즐거워 벗어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할 수 있는데까지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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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튼튼이의 모험'의 고봉수 감독, 배우 김충길, 신민재, 백승환(사진 맨 왼쪽부터)/사진=김휘선 기자

-혹시 '고봉수 사단'에서 함께 하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누구인가.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우리 배우들과 했으면 좋겠다. 이런 조합이 있었으면 좋겠다. 정말 제 꿈이다. (김)

▶ 저는 최민식 선배님과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 예전부터 좋아했고, 연기를 잘 하시는 분이니까 한 번 해보고 싶다. 그 분의 코미디가 재미있을 것 같다. 또 오지명, 노주현, 엄용수 등 왕년의 스타 어른들과 조합은 어떨까 싶다. (신)

▶ 저희의 분위기를 해칠 정도의 아름다운 여배우면 어떨까 싶다. 아, 그동안에도 아름다운 분들과 했는데 더 아름다운 유명한 여배우들이면 좋겠다. 재미있을 것 같다. (백)

▶ 최불암 선생님과 조합도 생각해 봤다. 실제로 보고 싶고,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는 류승범이다. 정말 같이 해보고 싶다.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정말 재미있는 영화다. 꼭 극장에 와서 봐주셨으면 한다. 투자는 어려웠던 영화였지만 정말 저희끼리 재미있게, 즐겁게 찍었다. 그런 게 영화에도 담겼으니, 꼭 봐주셨으면 한다. B급 코미디를 진짜 웃으면서 즐기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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