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레일 해킹·美규제 강화..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일제히 하락

이슈팀 / 입력 : 2018.06.11 09:42 / 조회 : 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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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 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 관련 실물 주화 스케치 컷/사진=머니투데이


국내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사이트 '코인레일'에 대한 해킹공격과 미국 규제 당국의 규제 소식이 전해진 후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11일(한국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6600달러 선으로 급락, 2주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37% 급락한 6786.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1.21% 낮아진 526.48달러를 기록했다. 리플은 10.59% 하락한 0.588126달러다.

국내 거래에서도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동반 하락세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에 따르면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07% 하락한 756만3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8.71% 내린 58만6500원, 리플은 9.23% 떨어진 649원을 기록했다.

앞서 코인레일에 대한 해킹 공격 소식과 미국 규제 당국의 움직임이 가격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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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세/사진=코인마켓캡 홈페이지 캡처


지난 10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중 하나인 '코인레일(Coinrail)'은 해킹 공격을 당해 거래를 전면 중단하고 시스템 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코인레일이 보유한 암호화폐 지갑에서 펀디엑스, 엔퍼, 애스톤, 트론, 스톰 등 암호화폐 9종 36억개 가량이 40분에 걸쳐 인출됐다. 해킹당한 암호화폐 시세는 대부분 개당 수십원 대로, 모두 합하면 400억원대 규모로 알려졌다.

코인레일 측은 "현재 코인레일 전체 코인/토큰 보유액의 70%는 안전하게 보관중임을 확인했으며 콜드월렛으로 이동하여 보관중"이라며 "유출이 확인된 코인의 2/3는 각 코인사 및 관련 거래소와 협의를 통해 동결/회수에 준하는 조치가 완료되었으며, 나머지 1/3에 대해서는 수사기관, 관련 거래소, 코인개발사와 함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에는 미국 규제 당국이 비트코인 선물 가격 담합을 조사하기 위해 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에 거래내역을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연방상품선물위원회(CFTC)는 지난해 출범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가격에 대한 담함 의혹을 확보하고 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CME의 비트코인 선물 최종가격은 코인베이스와 크라켄, 잇비트와 비트스탬프의 거래가격을 기반으로 산정된다. CFTC는 해당 거래소들에서 거래가격을 조작할 경우 비트코인 선물가격도 왜곡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언급된 4개 사이트는 데이터 노출을 이유로 그동안 CME에 적절한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고 하루 전체의 거래 내역이 아니라 일부 시간대의 거래 내역만 CME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CFTC가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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