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쥬르므 "방탄소년단 좋아해..멤버들 레벨 높다"(인터뷰②)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06.11 09:00 / 조회 :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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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쥬르므 와다 아야카, 카츠타 리나, 사사키 리카코(왼쪽부터)/사진제공=웹티비아시아


인터뷰①에 이어

안쥬르므 리더 와다 아야카는 과거 모닝구스메 멤버 한 명과 함께 휴가로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카츠타 리나와 사사키 리카코는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두 사람은 2박 3일 짧은 일정이자만 한국에서 해보고 싶은 것들을 줄줄이 이야기했다.

"제가 옷을 정말 좋아해요. 패션 분야에 관심이 많거든요. 그래서 한국에 도착한 저녁에 시간을 내 가로수길에서 쇼핑을 했어요. 이런 시간이 한번 더 있으면 좋겠어요."(카츠타 리나)

"저는 라이브 카페에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시간이 날지 모르겠어요. 아! 또 가보고 싶은 곳이 있어요. 방탄소년단 캐릭터 'BT21'이 있는 공간이 있다고 들었는데 꼭 가보고 싶어요. 방탄소년단 팬이거든요."(사사키 리카코)

사사키 리카코는 방탄소년단 이야기가 나오자 소녀처럼 펄쩍 뛰며 좋아했다. 인터뷰 다음날인 8일 오전 여의도 KBS에 가면 방탄소년단을 볼 수 있다고 취재진이 알려주자 바로 뛰어갈 듯한 액션을 취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K팝으로 넘어갔다. 멤버들은 우선 가장 좋아하는 K팝 그룹들을 꼽았다.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당연히 BTS죠. 특히 퍼포먼스가 대단해요. 7명 모두 개개인의 레벨이 높아요. 그런 사람들이 팀으로 뭉쳤으니 그 파워가 클 수 밖에 없죠. 일본 내에서도 인기가 대단해요."(사사키 리카코)

"여성 아이돌 중에는 소녀시대죠. 지금은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지 않지만 일본 내에서 인기는 상상을 초월해요. 일본 아이돌 그룹에는 없는 어른들의 섹시한 느낌이 있어요. 비주얼부터 음악까지 완벽해요."(와다 아야카)

그렇다면 일본 아이돌은 자신들과 한국 아이돌 그룹들의 차이점을 어떻게 생각할까. 2009년에 데뷔해 지금까지 정상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안쥬르므이기 때문에 이들의 대답이 더욱 궁금했다.

"대부분의 일본 아이돌 그룹들은 깜찍하고 발랄한 콘셉트를 가지죠. 그리고 이런 이미지들을 강조해요. 그런데 한국 아이돌 그룹들은 상대적으로 어른스럽고 섹시한 이미기자 강해요. 비슷한 연령대의 그룹을 비교해보면 그런 차이가 더욱 도드라져요. 그래서 한국 아이돌 그룹들이 일본 내에서도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와다 아야카)

세 사람은 안쥬르므의 경쟁력으로 10명 멤버들의 각기 다른 매력과 파워풀한 퍼모먼스를 꼽았다. 와다 아야카는 "안쥬르므 만의 색깔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내한 콘서트에서 한국 아이돌 그룹에선 볼 수 없었던 우리들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또한 멤버들은 오랫동안 일본 가요계에서 살아남은 비결로 '팀 분위기'라고 밝혔다.

"안쥬르므는 개개인 스케줄 보다는 팀 스케줄에 주력하고 함께 움직여요. 활동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멤버들이 1년마다 바뀌는 게 힘들죠. 매번 새롭게 팀을 만드는 과정이 어려워요."(카츠다 리나)

"리나 말처럼 멤버도 자주 바뀌고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멤버도 많아요. 그럼에도 팀이 오랫동안 유지됐어요. 저희는 팀 멤버 보다는 서로를 가족이라고 느껴요. 제가 리더지만 맏언니기도 해요. 모든 멤버가 친동생 같아요. 활동 하지 않을 땐 10명 모두 바다에 놀러 갈 정도로 늘 가족으로써 함께하려고 해요."(와다 아야카)

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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