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스토리' 김해숙, '아이 캔 스피크' 보지 않은 사연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6.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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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허스토리' 김해숙 인터뷰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김해숙이 '아이 캔 스피크'를 보지 않은 사연을 털어놨다.

오는 27일 영화 '허스토리'(감독 민규동) 개봉을 앞두고 8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진 김해숙은 지난해 개봉했던 또 다른 위안부 할머니 소재의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 대해 언급했다.


김해숙이 주연을 맡은 영화 '허스토리'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과 보상을 처음으로 인정한 관부재판 실화를 다룬 작품. 나문희가 주연을 맡아 지난해 개봉한 '아이 캔 스피크' 또한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김해숙은 "저는 '허스토리'의 시나리오를 보고 '아이 캔 스피크'와는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다"며 "소재는 그 분들을 향한 것이지만 저희 영 화는 분명히 다르다"고 짚었다.

김해숙은 "'허스토리'는 피해를 겪은 여러 분들의 이야기를 더불어 관부재판의 실화를 다른 이야기고 과거보다 현재의 아픔을 풀어내는 것이었다. 그것이 바르다고 생각했다. 걱정은 하지 않았다"고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해숙은 "오히려 그래서 저는 '아이 캔 스피크'를 보지 않았다"면서 "나문희 선배님운 정말 존경하는 선배인데 정말 볼까말까 고민하다가 보지 않았다. 이번 역할을 위해 내 자신을 버리기도 힘든데 그것까지 하면 잔상이 남을 것 같아서 아예 안봤다"고 털어놨다.

지난 7일 '허스토리'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드디어 완성된 영화를 봤다는 김해숙은 "어제 제 영화를 봤다. 그래서 '아이 캔 스피크'를 이제는 볼 수 있다. 당장 보려고 한다"고 웃음지었다.

영화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간 재판에 매달리며 오직 본인들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오는 6월 27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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