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한화 니시모토 코치, 오타니 잦은 물집 "이도류 체질 아닐수도"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6.0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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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AFPBBNews=뉴스1


한화에서 투수코치를 지내기도 했던 일본 전문가 니시모토 다카시가 오타니는 체질적으로 '이도류'가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니시모토는 8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를 통해 오타니가 왜 자꾸 물집이 생기는지를 분석했다. 결과적으로는 투타 겸업 탓일 확률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앞서 오타니는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물집 탓에 조기 교체됐다. 5회초 투구를 준비하다 물집이 잡혀 4이닝 1실점 강판됐다. 오타니가 물집으로 인해 경기를 그만 둔 것은 메이저리그에서 벌써 두 번째다. 4월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는 2이닝 만에 교체된 바 있다.

니시모토는 "타자로도 출전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등판 간격이 일정하지 않다. 물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던지면서 피부를 강화해야 한다. 하지만 등판 간격이 비어버리면 어렵다. 물집도 계속 잡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집이 잡히는 위치도 까다롭다. 손가락 밑은 굳이 공을 던지지 않더라도 일상 생활에서 자주 쓰기 때문에 저절로 단련이 된다. 스플리터를 구사할 때 사용되는 가운데 손가락 안쪽은 단련이 어렵다. 항상 공을 손가락에 끼워야 한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투구 연습도 제한이 있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던질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체질적으로 물집이 쉽게 생길 수도 있다. 오타니가 투타 겸업을 해낼 능력은 있지만 신체적으로는 적합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한편 투수와 타자 겸업 중인 오타니는 투수로 8경기 선발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중이다. 타자로는 34경기 114타수 34안타 6홈런 타율 0.289, OPS 0.907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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