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쇼' 이매리 "'신기생뎐' 촬영 중 부상..제작진 갑질"

이성봉 기자 / 입력 : 2018.06.05 09:46 / 조회 : 19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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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매리/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화면


7년간 대중의 눈에서 멀어졌던 배우 이매리가 드라마 '신기생뎐' 촬영 중 부상을 당했으며 제작진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매리는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 출연해 2011년 7월 종영한 SBS 드라마 '신기생뎐' 촬영 중 부상을 당한 뒤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이매리는 "'신기생뎐'이라는 드라마였는데 촬영 10개월 전에 캐스팅이 됐다. (드라마를 위해) 사비로 오고무를 배워야한다고 해서 열심히 연습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매리는 "그런데 갑자기 두 달 뒤에 타이틀을 찍는다고 하더라. 보통 (타이틀 장면은) 드라마 촬영 직전에 찍는다. 보통 8개월 전에 찍지는 않는다. 그래도 그 말을 믿고 열심히 했다"라며 "그런데 계속 (타이틀) 촬영이 두 달씩 밀렸다. 총 8개월 동안 거의 다른 건 못했다. 타이틀 장면이 먼저니까 너무 열심히 했다. 나중에는 무릎에 물이 찼다. 쉬어야 하는데 배우 입장에서는 보호대를 하고서라도 하지 않나. 두 달 뒤라고 하니까 계속 연습을 했다. 다리가 안 나았다"라고 회상했다.

이매리는 이 때문에 오고무 레슨에 총 600만원, 병원비로 수천만원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촬영 직전에 몸이 망가지니까, 제작진이 '그렇게 열심히 할 줄 몰랐다. 보험이 안되어있다. 발설하지 말아달라. 출연료만 주면 안되겠냐'라고 하더라. 당시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한 게 무슨 소용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SBS에서는 약 때문에 얼굴이 부었다며 (촬영이) 안된다고 하는데, 임성한 작가님이 같이 가야 한다고 설득했다"면서 "당시 저는 뜨는 것보다 무사히 드라마를 끝내는 게 목표였다"고 밝혔다.

이후 이매리는 방송 고위 관계자를 만나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다치고 나서 저는 방황했다. 2년 뒤 방송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 정기모임이 있었는데, 뭔가 해결고리를 찾기 위해서 돈을 달라는 게 아니라 일 할 수 있는 기회, 치료할 수 있게 다시 기회를 달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다들 '나부터 먼저 도와줘라'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한 번 갑-을이면 영원한 갑-을이다'라고 하더라. 너무 안좋았던 기억은 당시 아버지가 돌아가시지 직전이었는데 자기부터 도우라고 했다. '너네 아버지는 왜 살아계시냐'라며 웃기도 하더라. (사건을) 은폐시키려고 하고 저한테 모든걸 다 떠넘기려고 하고 그 뒤에도 자기네부터 먼저 도우면 도와주겠다. 이렇게 조건 다는 것이 싫었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매리는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저는 (일이) 있으면 해야죠. 지금 들어오는게 없다. 지금은 다 껄끄러운 상태다. 오히려 그럴수록 당당하게 일하고 싶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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