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 '드루킹 특검' 임정혁·허익범 추천..문재인 대통령 택일

이슈팀 / 입력 : 2018.06.04 15:09 / 조회 :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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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장병완,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특별검사 후보로 임정혁·허익범 변호사를 청와대에 추천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야3당이 임정혁 변호사(62·사법연수원 16기)와 허익범 변호사(59·13기)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특별검사 후보자로 공식 추천하기로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가 추천한 날부터 3일 이내에 이중 1명을 특검으로 최종 임명한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장병완 원내대표는 4일 오후 비공개 오찬회동을 가진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 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임정혁 변호사는 대표적인 검찰 '공안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1956년 서울생으로 중앙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6회와 행정고시 28회에 합격했다. 그는 2012년 대검 공안부장 재직 당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건을 진두지휘했다. 서울고검장과 대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장을 역임 후 2016년 개업했다.

허익범 변호사는 부여에서 출생해 덕수상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일선 검찰청에서 공안부장과 형사부장을 두루 지냈다. 지난해부터는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장을 맡았다.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을 맡고 있다.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고 현재는 법무법인 산경의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야3당이 특검 후보자로 이 두 사람을 추천한 과정에 대해 김동철 원내대표는 "세 교섭단체가 협의해서 2명을 추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당은 허익범 변호사를 선호했고 바른미래당과 평화와 정의는 임정혁 변호사로 쉽게 일치됐다"고 말했다. 이에 옆에 있던 김성태 원내대표는 "새삼 그렇다기보단 두 분에 대해 대체적 공감을 이뤘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야권 3개 교섭단체가 추천한 2명 가운데 1명을 사흘 안에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번주 중 특검이 결정될 전망이다.

수사팀 규모는 특별검사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파견공무원 35명, 특별수사관 35명 등 총 87명이다. 수사범위는 Δ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행위 Δ제1호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Δ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Δ제1호 및 제3호까지의 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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