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임은숙 아버지 "살려고 발버둥 쳤는데 떠났네요"(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06.04 14:26 / 조회 : 6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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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 방송화면


인기 그룹 쎄쎄쎄 멤버로 활동했던 가수 임은숙이 유방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마지막까지 고인의 곁에 함께 있던 아버지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임은숙은 4일 유방암 투병 끝에 끝내 결국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 이날 고 임은숙의 부친은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짧게나마 딸을 먼저 떠나보낸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홍성 추모공원 장례식장 4호실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힌 부친은 "원래 5일 오후에 발인을 하려 했는데 사정이 바뀌어서 6일 오전 7시고 발인을 미루게 됐다"고 운을 뗐다

부친은 "딸 아이가 어떻게든 살려고 발버둥을 치고 했는데 이렇게 떠나게 됐다"며 "수술을 받고 1년 정도 투병 생활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고향에 내려오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은숙이가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에 출연한다고 이야기를 듣고 직접 함께 향해서 녹화장에서도 곁에 있으면서 무대를 응원했었다"고 말을 이은 부친은 통화 내내 연신 한숨을 내쉬며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인은 지난 1993년 그룹 쎄쎄쎄 멤버로 데뷔한 이후 '널 지워야할 이유', '썰렁한걸 모르니', '떠날거야'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인기를 얻었다. 고인은 지난 1월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에 출연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당시 고인은 자신의 근황을 전하며 유방암 4기라는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故 임은숙은 당시 방송을 통해 투병과 관련, "최근 간에 다발성으로 전이가 됐다. 방송에 출연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았는데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나왔다"라며 "앞으로 치료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오늘이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다. 행복했다"라고 말해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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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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