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2' 감독 "깊이 있는 이광수, 기회되면 또 하고 싶다"(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6.04 11:47
  • 글자크기조절
image
영화 '탐정:리턴즈' 이언희 감독/사진=김창현 기자


이언희(41) 감독이 영화 '탐정:리턴즈'에서 권상우, 성동일과 주연을 맡은 이광수의 열연에 칭찬했다.

이언희 감독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연출을 맡은 '탐정:리턴즈'에서 만난 이광수와 호흡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 감독은 먼저 이광수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제가 '미씽:사라진 여자'를 촬영한 후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그러다 '마음이 소리'를 보게 됐는데, 즐거웠다. 또 그거를 보면서 코미디를 하면 내가 즐겁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마음의 소리'에 출연한 이광수를 보면서 같이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함께 하자고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이언희 감독은 '탐정:리턴즈'의 촬영 중 이광수의 연기에 적잖이 놀랐다고 했다. 이와 함께 그와의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녀는 "극중 여치(이광수 분)가 우는 장면이 있다. 촬영 전날이었는데, 다른 광수가 다른 배우들과 웃고 떠들고 있었다. 그래서 제가 '감정 준비하고 계신 거죠?' '지금 이러고 계실 때가 아닌데'라고 했었다"면서 "이후 촬영을 하려는데 준비할 시간을 달라고 연락이 왔었다. '왜?'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가 진심을 다해서 슬프게 울었다. 제가 눈물이 다 날 정도로 서럽게 울어서 당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장면이 사실 보는 사람 입장에선 웃어야 하는 장면인데, 현장에서는 이광수가 너무 우니까 웃어야 되나 싶었다. 배우가 진심을 다해서 우니까, 한편으로는 진짜 웃겼다. 그래서 고개를 돌려 피식 웃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이광수의 이런 모습을 보고 '저 배우에게 진심어린 깊이감이 있구나. 그걸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 날 촬영하면서 미안했다. 저는 농담처럼 했던 말이었는데, 그렇게까지 울 줄은 몰랐다"면서 "그러나 편집을 하면서 보니까, 부담 주기를 잘 한 것 같다. 광수가 잘 해줬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같이 하고 싶은 배우다"고 했다.

한편 '탐정:리턴즈'는 '탐정:더 비기닝'에 이은 '탐정'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 분)과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 분)가 탐정사무소를 개업,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 분)를 영입해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범죄추리극. 오는 13일 개봉.
기자 프로필
이경호 | sky@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재미있는 방송-가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보는 언제 어디서나 받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