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빈 "11년만 솔로 컴백 기쁘다..도전 원했죠"(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06.05 08:00 / 조회 : 2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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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원더걸스 멤버 출신 가수 유빈(30, 김유빈)이 데뷔 11년 만에 솔로 가수로 활동을 재개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유빈은 지난 4일 오전 서울 성동구 모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고대했던 솔로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가수가 꿈인 이들에게 솔로 앨범을 내는 것이 꿈일 텐데 이렇게 나오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빈은 5일 자신의 솔로 앨범 '도시여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빈의 솔로 앨범 발표는 2007년 데뷔 이후 11년 만이다. 유빈은 원더걸스 멤버 활동과 함께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 출연 등을 통해 섹시함이 돋보이는 래퍼로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유빈은 "모두 저를 걸크러쉬 이미지로 바라봐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원더걸스 활동 때부터 곡의 분위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왔고 이번에는 랩 보다는 보컬 비중이 큰 곡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했지만 솔로 곡이다 보니 보컬 레슨도 받으면서 디테일한 부분을 수정했다. 이 곡만큼은 완벽하게 부를 수 있게 연습했다"고 답했다. 유빈은 특히 "아무래도 박진영 PD님께서 많이 조언도 해주셨고 후배들도 '언니 이번에 곡 좋은 것 같다. 멋있어요' 등의 응원을 해줘서 힘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유빈의 첫 솔로 앨범 '도시여자' 타이틀 곡 '숙녀'는 현실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시대상을 반영한 시티 팝 장르 넘버. 시티 팝은 1970~1980년대 유행했던 도회적인 느낌의 팝 장르로 신디사이저, 키보드, 드럼 비트 등이 어우러졌으며 최근 미국, 유럽 출신 DJ 사이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트렌디한 장르이기도 하다.

유빈은 이번 솔로 데뷔를 앞두고 도회적이면서도 상쾌함이 넘치는 매력을 뽐내기 위해 시티 팝 장르를 선택했다.

유빈은 시티 팝 장르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지난해부터 이 장르를 찾아봤다. 처음에는 좋아하기만 했는데 점차 내게 어울리는 장르가 무엇이 될지에 대해 고민했고 힙합 장르도 떠올려봤지만 시티 팝이 재즈, 펑크, 디스코, R&B 등 다양한 장르가 혼재돼 있어서 내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신선한 느낌을 받을 것 같다는 느낌에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빈은 "물론 랩 관련 장르도 해보고 싶었지만 긴 시간의 고민 끝에 좀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나에 대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첫 솔로 앨범이기에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앨범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 트랙 하나하나도 작곡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장르만의 특색을 내비치려 했다. 시대적인 부분을 구현하기 위해 시적인 표현도 많이 넣었고 스타일도 '뽀글머리'를 활용하고 의상 역시 좀 더 과장된, 화려한 컬러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유빈은 이번 앨범 콘셉트를 소화하며 어려웠던 점에 대해 "처음 소화하는 스타일이고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이 힘들었다"며 "완벽하게 무대를 혼자 소화해야 하니 책임감이 더 커지게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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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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