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주지스님 성폭행 사건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8.06.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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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궁금한 이야기 Y' 제공 방송화면 캡처/사진제공=SBS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주지 스님 성폭행 사건을 다룬다.

'궁금한 이야기 Y'는 '주지스님 성폭행 사건, 피해자는 왜 시어머니의 처벌을 원하나?' 편을 1일 오후 방송할 예정이다. 'SBS 궁금한 이야기Y'제작진은 "주지스님 성폭행 사건 전말과 피해자의 끝나지 않은 고통에 대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음은 제작진이 밝힌 이날 방송 내용.

2년 전 첫 눈에 반해 결혼했다는 오영호(가명), 장미숙(가명) 부부. 평범해 보이는 이 인연이 특별한 이유는 영호 씨가 9살, 미숙 씨가 6살 지능을 가진 지적장애인이기 때문이다. 서로 도우며 서툴지만 집안일도 함께 해내는 이들을 보고 주변에서 천생연분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두 사람 밝은 모습 뒤에는 말 못할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작은 절 승려였던 시어머니로 인해, 미숙 씨는 시댁인 사찰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그런데 그 사찰 안에서 미숙 씨는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가해자가 해당 사찰 주지승이라는 사실이다.


"남자 스님이 팬티 입고서 방으로 들어 왔어요. 우리 방으로..." 장미숙(가명)씨 인터뷰

시어머니와 남편이 집을 비울 때마다 이런 고통을 반복적으로 겪어야 했던 미숙 씨. 결국 그녀는 긴 침묵을 깨고 친정에 이 사실을 고백했다. 가족의 도움으로 미숙 씨는 가해자인 주지승을 경찰에 고소했다. 그가 장애인 준강간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사건은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그런데, 남편도 시어머니도 함께 사는 시댁, 사찰에서 어떻게 이런 범죄가 계속해서 일어날 수 있었던 걸까? 2년이란 시간동안 어떻게 이 사건이 감춰질 수 있었던 걸까?

"이걸 보고서 의문이 풀린 거예요. 조카사위가 정신병원에 있었던 거예요." 장미숙(가명)씨 고모 인터뷰 중

알고 보니 남편 영호 씨는 결혼한 후 약 6개월을 강제로 보내진 정신병원에서 지냈다고 한다. 그 사이 주지승의 성폭력이 지속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숙 씨의 시어머니는 이 사실을 전혀 몰랐던 걸까?

"막 건드렸다고 했는데 아니래. 내 말 안 들어줘. 핸드폰도 막 뺏었는데..."장미숙(가명)씨 인터뷰 중

미숙 씨는 시어머니한테 모든 사실을 고백했지만, 그녀는 자신의 말을 부인하고 사건을 모르는 척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미숙 씨가 주변에 알리지 못하게 핸드폰까지 빼앗았다고 한다. 제작진은 사건이 벌어진 사찰로 찾아가 미숙 씨 시어머니를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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