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7km' 오타니, 5이닝 1실점 호투..우천 여파 6회 교체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5.31 11:10
  • 글자크기조절
image
LA 에인절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LA 에인절스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4)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천으로 경기가 한때 중단되면서 흐름이 끊겼고, 5이닝만 소화하고 내려왔다. 승패는 없었다.


오타니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디트로이트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3개였고, 평균자책점은 3.35에서 3.18로 낮아졌다.

양 팀이 1-1로 맞선 상황에서 내려와 승패 없음이 됐다.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았고, 6회초 2사에서 많은 비가 오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 재개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흐름이 끊겼고, 어깨가 식었다. 에인절스는 6회말 캠 베드로시안을 투입하며 오타니를 내렸다.

이날 전까지 오타니는 투수로서 7경기에서 40⅓이닝을 던지며 4승 1패 52탈삼진,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 중이었다. 시즌 피안타율도 0.200이 전부다. 지난 4월 18일 보스턴전에서 2이닝 3실점으로 크게 무너진 것을 빼면, 평균자책점은 2.82로 뚝 떨어진다.


타자로서도 좋다. 30경기에서 타율 0.291, 6홈런 20타점 14볼넷, 출루율 0.376, 장타율 0.553, OPS 0.929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의 '불방망이'는 아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26~28일 양키스전)에 그치고 있다. 그래도 데뷔 시즌 '투타 겸업'을 하면서 만든 기록임을 감안하면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이날은 투수로 나섰다. 지난 21일 탬파베이전 이후 10일 만에 오른 마운드였다. 최근 페이스가 좋았다. 5월 들어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만들었고, 직전 등판 탬파베이전은 7⅔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였다.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가장 많은 투구수(110구)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시속 101.1마일(약 162.7km)까지 나온 강속구에 특유의 스플리터-슬라이더 조합을 더하며 디트로이트 타선을 잘 제어했다. 위기도 있었지만, 실점을 잘 제어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동점에서 내려와 시즌 5승을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1회말 선두 레오니스 마틴을 볼넷으로 보낸 오타니는 닉 카스테야노스를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하이머 칸델라리오 타석에서 도루를 허용해 1사 2루가 됐고, 칸델라리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니코 구드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0-1이 됐다. 제이콥 존스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그레이슨 그레이너를 우익수 뜬공으로,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3루 땅볼로 잡았다. 이어 딕슨 마차도를 삼진으로 막아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3회초 알버트 푸홀스의 적시타로 1-1 동점이 됐고, 오타니가 3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마틴을 중견수 뜬공으로 제압한 후, 카스테야노스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칸델라리오를 삼진으로,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직선타로 잠재우며 이닝을 마쳤다.

4회말에는 구드럼을 중견수 뜬공으로, 존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그레이너를 삼진으로 잠재우며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말 수비에서는 이글레시아스를 삼진으로, 마차도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투아웃이 됐다. 마틴에게 볼넷, 카스테야노스에게 좌측 2루타를 내줘 2사 2,3루에 몰렸다. 하지만 칸델라리오를 투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칸델라리오에게 던전 마지막 2개의 공이 99.2마일(약 159.6km)과 101.1마일이 나왔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