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골반장기탈출증 로봇수술 100례

채준 기자 / 입력 : 2018.05.30 14:32 / 조회 : 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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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대목동병원


이대목동병원이 골반 로봇수술 분야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 이사라 산부인과 교수가 최근 우리나라 최초로 골반장기탈출증 로봇수술 100례를 돌파했다.

골반장기탈출증이란 골반 안에 있는 자궁, 질, 방광, 직장 등 장기를 지지하고 있는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면서 장기들이 아래쪽으로 빠져나오는 것으로 장기가 눈의 보일 정도로 심하지 않으면 별다른 증상이 없다.

주로 60, 70대 고령의 여성들에게서 나타나는 골반장기탈출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장기가 질 밖으로 빠져나오다 보니 걷는 것, 배뇨, 배변 등이 불편해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치료를 위해 일반적인 수술적 치료로 천골질고정술이 있다. 천골질고정술은 예후가 좋고 재발 위험이 낮아 세계적으로 표준 수술법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섬세한 박리가 필요하고 여러 부위를 봉합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라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로봇수술은 복강경 수술보다 수술 시야가 10배나 넓고 안정적인 수술 공간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부위에 봉합이 필요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로봇 천골질고정술은 개복 수술보다 출혈이 적고 최소한의 절개로 수술해 상처가 적고 환자의 재원 기간이 평균 3일로 짧은 편이다.

최근 우리나라가 인구의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골반장기탈출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사라 교수는 지난 2015년 3월 세계 최초로 싱글사이트 로봇천골질고정술을 성공한 후 올해 5월까지 109명의 환자를 집도했으며,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61.07세였고 84세의 고령 환자도 성공적으로 이 수술을 받았다.

이사라 교수는 “골반장기탈출증 로봇수술은 낮은 합병증 발생률, 높은 성기능 유지 가능성, 소변·대장·골반 증상의 개선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고령 환자도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으니 나이와 상관없이 적극적으로 치료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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