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이소윤 이어 미성년자 유예림도 고소장 제출

이슈팀 / 입력 : 2018.05.29 16:53 / 조회 : 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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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양예원 씨와 배우지망생 이소윤 씨에 이어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로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한 미성년자 유예림 양이 고소장을 제출했다./사진=뉴스1


유튜버 양예원씨와 배우지망생 이소윤씨에 이어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를 통해 노출 강요와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미성년자 유예림양(17)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28일 유예림양이 마포구 모 스튜디오 실장 A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으며 수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유예림양은 지난 17일 유튜버 양예원씨와 배우지망생 이소윤씨의 스튜디오 성추행 사건 폭로 글을 접한 뒤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포구에 위치한 다른 스튜디오에서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유예림양은 "저는 이번 모델 촬영을 빌미로 한 성추행 사건의 다른 피해자다"라며 2018년 1월 사진회 혹은 포트폴리오 모델을 구한다는 얘기를 듣고 간 스튜디오에서 노출을 강요와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한테 가끔 작가님들 대여섯명이 오시는데 미성년자는 싫어하시니 나이를 속여달라, 노출은 어디까지 가능하냐, 여름엔 비키니 입어줄 수 있냐는 제안을 했다"라며 라고 전했다.


유예림양은 촬영 당시를 언급하며 "촬영 중 다리를 벌려달라, 팬티를 벗어달라는 요구는 기본이었고. 노골적인 자세만 계속 요구했다. '팬티…벗으면 안 될까?', '가슴이 정말 예쁘다', '엉덩이가 크다' 등 이런 발언들을 했다"라며 "일은 촬영 5회차 되던 날 그만뒀고, 하루하루 정말 무섭고 수치스러운 것 애써 티 안내가면서 살다 이제 보니 제 사진들이 어딜 돌아다닐지 모르고 진짜 너무 힘들어서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델로 꿈꿔왔던 미래인데 이젠 뭘 어떻게 해야 하나 싶고 어린 저에겐 감당이 너무 안된다"라며 "이런 걸 알고 시작한 것은 절대 아니다. 스튜디오에서도 일반 사진회, 포토폴리오라고 절 속였다"라고 말했다

또 유예림양은 지난 18일 해당 스튜디오 실장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실장 A씨는 유예림에게 먼저 문자를 보냈다. A씨는 "기사를 다 봤다. (잘못을) 인정한다. 사진은 다 지운 상태"라면서 "실수였다. 내가 보상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유예림은 A씨와 나눈 메시지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다시는 이런 피해자들이 더는 없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고 이번 일을 쉽게 보지 않을 것이다. 합의는 잘 모르겠다"고 적었다.

A씨는 지난 20일 경찰에 자수서를 제출했다. 자수서에는 '(혐의를) 전부 인정하며 언제든 조사받을 의향이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유예림양이 28일 고소장을 접수함에 따라 경찰은 유예림양의 조사를 먼저 진행한 후 A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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