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불개미가 위험한 이유..'살인개미'라 불려

이슈팀 / 입력 : 2018.05.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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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붉은불개미 확산을 막기 위해 컨테이너에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붉은 불개미 의심개체'가 발견됨에 따라 확산방지를 위한 비상대응체제에 들어갔다.

부산항만공사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8일 부산항을 통해 수입된 호주산 귀리건초를 적재한 컨테이너 내부에서 붉은불개미로 의심되는 일개미 1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견된 붉은불개미 의심개체에 대해서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유전자분석을 실시하여 오는 30일경 붉은 불개미 여부를 확진할 예정이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속하는 해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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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불개미/사진=뉴스1



강한 독성물질을 몸 안에 지니고 있어 날카로운 침에 찔릴 경우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의식장애를 유발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북미 지역에서는 한 해 평균 8만명 이상 붉은불개미에 쏘이고 100여명이 사망해 '살인 개미'로 불리기도 한다.

주로 고온다습한 곳에서 서식하며, 수출입 컨테이너 등을 통해서 유입된다. 평균 기온 23도 이상에서 결혼비행을 하며 최대 수㎞를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5~9월이 붉은불개미가 서식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 부산항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되고선 올해 2월 인천항에서 또 발견된 바 있다.

부산항만공사 우예종 사장은 "현재 발견된 일개미가 붉은 불개미종으로 확진되기 전이고, 의심개체가 발견된 곳이 외부와 완전 밀폐된 컨테이너로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구조이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농림축산검역본부를 지원하여 특별방역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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