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뼈, 나이와 상관없이 자란다

채준 기자 / 입력 : 2018.05.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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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산에이스병원


성인 혹은 중년이라도 어깨벼는 자랄 수 있다.

아이들의 경우는 당연히 성장판이라고 하는 뼈의 일부분에서 성장을 한다. 만약 성장판이 다치면 뼈가 자라면서 휘거나 잘 자라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나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아서 사진을 찍어보면 어깨 힘줄 위에 있는 뼈가 자라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어른도 예외는 아니다.


어깨는 견봉이라는 어깨 회전근개 힘줄의 위에 덮여있는 뚜껑뼈가 있는데 어깨를 반대쪽 손으로 만져보면 목에서 어깨 평평한 끝부분에 해당되는 부위다. 어깨뼈가 자란다고 하는 것은 견봉이라는 뼈의 아래쪽 부분이 회전근개 힘줄 쪽으로 뼈가 커져 있는 것을 말한다. 원래 어깨를 움직일 때 뼈가 평평해야 힘줄이 부드럽게 팔을 움직일 수 있는데 만약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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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산에이스병원
평하지 않고 갈고리처럼 아래로 튀어나왔다면 움직일 때 힘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태어날 때부터 모양이 갈고리처럼 태어난 경우도 있으며, 괜찮은 형태는 평평한 경우, 조금 튀어나온 경우는 약간 굽어져 있는 형태, 마지막으로 제일 좋지 않은 경우는 새 부리처럼 뾰족히 튀어나와 있는 경우다.

만약 뼈가 아래쪽으로 굽어져 있으면 힘줄이 뼈에 계속 닿기 때문에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주로 90도 이상에서 운동을 계속하는 배드민턴이나 테니스 그리고 자유형 수영을 할 때도 스트로크 자세에서 어깨 힘줄이 뼈에 닿게 되는데 꼭 운동을 하지 않아도 어깨를 들고 사용하는 직업에서도 많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가 ‘ 어깨 충돌 증후군’ 이다. 1단계부터 3단계로 분류되는데 1단계에서는 어깨 힘줄이 계속 닿게 되면 뼈 사이에 염증이 생기게 되며, 2단계에서는 힘줄과 힘줄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점액낭이라고 하는 물주머니가 딱딱해지게 된다. 3단계에서는 힘줄과 근육은 원래 부드러워야 하는데 딱딱해지면서 발바닥이 갈라지듯이 힘줄이 찢어지게 된다.

따라서 힘줄이 찢어져 있는 경우는 역으로 MRI나 초음파를 촬영하지 않고도 일반 사진으로 어깨뼈가 자라난 형태를 보고 진단이 가능한 경우도 많다.

치료는 1단계에서 2단계 초기까지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고 충돌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는 자세나 운동은 피하고 약물 치료나 체외 충격파를 포함한 물리치료를 시행한다.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면서 주변의 힘줄을 강화시킬 수 있는 근육을 키우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2단계로 넘어간다면 힘줄 주변에 초음파를 이용하여 염증 주사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3개월간 보존적 치료를 한 경우에 통증이 지속되고 뼈의 형태가 힘줄을 찢을 수 있는 정도로 크다고 하면 내시경을 이용하며 뼈의 아래쪽을 편평하게 만드는 견봉 성형술을 시행한다. 소요 시간은 20-30분 정도 소요되며 다음날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3단계로 넘어갈 경우, 시간이 지나서 힘줄이 많이 파열된 경우는 힘줄을 봉합을 하면서 어깨뼈를 닿지 않게 다듬는 내시경 시술을 시행한다.

안산에이스병원 정재훈 원장은 “충돌 증후군은 진단이 어려울 수 있어 조심스럽게 수술적 치료에 접근해야 하나 진단이 늦어 조기 치료를 놓치는 경우에는 힘줄 파열로 연결될 수 있어 만약 어깨 통증이 있다고 하면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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