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을 때린 후 오재원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두산 베어스 양의지. /사진=뉴스1 |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대승을 거뒀다. 홈 3연전 위닝시리즈도 완성했다. 1패 후 2연승이다. 이날 지명타자로 나선 양의지(31)가 홈런을 때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두산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선발 세스 후랭코프의 호투와 양의지의 홈런포 등을 통해 8-2의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두산은 홈 3연전 1패 후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1차전을 1-6으로 패했지만, 이후 6-1과 8-2의 완승을 거두며 웃었다. 시즌 33승째를 올렸고, 1위도 질주하고 있다.
의지가 힘을 냈다. 포수 대신 지명타자로 나선 양의지는 이날 시즌 9호 솔로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이 "양의지가 조금 안 좋다"며 제외도 시사했지만, 결국 라인업에 넣었고, 이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경기 후 양의지는 "오늘 코칭스태프에서 배려해 주셔서 수비를 나가지 않았다. 팀 승리에 일조해 기분 좋다. 좋은 분위기로 이번 주를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3회말 타석에서 홈런이 나왔는데, 삼진을 먹어도 되니 내 스윙을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라고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