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랭코프 7승-양의지·최주환 홈런' 두산, 삼성에 8-2 승.. 위닝시리즈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5.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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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9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양의지.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1패 후 2연승으로 홈 3연전을 마쳤다. 위닝시리즈 달성. 투타 모두 삼성에 우위를 보인 경기가 됐다.


두산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선발 세스 후랭코프의 호투와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을 보인 타선의 힘을 더해 8-2의 승리를 따냈다.

앞서 두산은 25일 3연전 1차전에서 1-6으로 패했다. 투타 모두 밀린 감이 있었다. 하지만 26일 2차전을 6-1로 승리하며 고스란히 갚았다. 그리고 이날도 승리를 만들어냈다. 1패 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였다. 반면 삼성은 기분 좋은 5연승을 달리다 두산에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5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 무패. 직전 등판에서 3⅔이닝 6실점으로 물러나는 등 5월 들어 살짝 페이스가 꺾였지만, 이날 호투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바꿨다. 위기도 있었지만, 후속타를 철저히 봉쇄하며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타선에서는 지명타자로 나선 양의지가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을 올렸고, 김재환이 선제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2안타 2타점을 쳤다. 최주환도 투런포를 때리는 등 2안타 2타점을 더했다. 허경민이 1안타 2타점을, 박세혁이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7자책)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2승)째다. 최근 두 경기 연속 6이닝 이상 소화한 부분은 괜찮았지만, 실점이 많았다. 초반 많은 점수를 내주며 힘든 경기가 되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이원석이 적시타 한 방을 때리며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두산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후랭코프를 상대로 득점권 5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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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펼치며 시즌 7승을 따낸 후랭코프. /사진=뉴스1





◆ 선발 라인업

- 삼성 : 박해민(중견수)-구자욱(지명타자)-이원석(3루수)-다린 러프(1루수)-김헌곤(좌익수)-박한이(우익수)-강한울(2루수)-이지영(포수)-김성훈(유격수). 선발투수 윤성환.

- 두산 : 허경민(3루수)-최주환(1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지명타자)-오재원(2루수)-김재호(유격수)-국해성(우익수)-박세혁(포수).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

◆ 두산, 1회말 기선제압 성공.. 3-0 리드

1사 후 최주환이 좌전안타를 쳤고, 박건우가 3루수 우측을 스쳐 좌익수 앞으로 가는 안타를 더했다. 1,2루 기회. 여기서 김재환이 1루 라인을 타고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코스가 절묘했다. 점수 2-0.

양의지가 우전안타를 다시 쳐 1사 1,3루 기회가 계속됐고, 오재원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3-0으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기선제압에 확실하게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 2회말 추가점..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4-0

두산이 2회말 다시 1점을 더했다. 1사 후 박세혁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다음 허경민 타석에서 박세혁이 2루로 스타트를 끊었고, 삼성 포수 이지영이 2루로 송구했다. 그런데 이 송구가 우측으로 빠졌고, 중견수를 향했다. 박세혁이 3루까지 들어갔다. 순식간에 1사 3루.

이어 허경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4-0이 됐다. 다소 짧은 뜬공이었지만, 중견수 박해민의 홈 송구가 다소 짧았고, 방향도 1루 쪽으로 치우쳤다. 박세혁이 여유있게 세이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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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 투런포를 터뜨린 최주환. /사진=뉴스1





◆ 3회말에도 득점.. 양의지의 솔로포로 5-0 달아나

3회말에도 점수가 나왔다. 박건우-김재환이 초구에 범타로 물러나며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고, 양의지가 타석에 섰다. 여기서 양의지는 윤성환의 5구째 137km짜리 높은 속구를 받아쳤고,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9호포. 두산이 5-0으로 앞섰다.

◆ 삼성, 6회초 1점 만회.. 이원석의 적시타

6회초 삼성은 1사 후 구자욱이 투수 좌측 내야안타를 쳤고, 투수 김강률의 1루 송구 실책이 겹쳐 구자욱이 2루까지 들어갔다. 1사 2루 기회. 다음 이원석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1-5가 됐다. 하지만 러프가 병살타를 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 1점 준 두산, 3점 뽑으며 간격 더 벌려

7회말 두산은 1사 후 박세혁이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가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 허경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6-1이 됐고, 최주환이 우월 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8-1까지 달아났다. 3회까지 5점을 뽑은 후 다소 잠잠했던 타선이 다시 터졌다.

◆ 삼성, 8회초 다시 1점 만회.. 구자욱의 적시타

8회초 삼성은 선두 이지영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성훈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박해민이 중전안타를 쳐 1,2루가 됐다. 이어 구자욱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2-8을 만들었다. 다만, 이원석이 병살타를 치며 추가 득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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