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후랭코프, 5이닝 6K 무실점 호투.. 시즌 7승 요건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5.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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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한 세스 후랭코프.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30)이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선보였다. 삼성전 두 경기 연속 호투다.


후랭코프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 요건을 갖추고 있다. 승리하면 시즌 7승 무패가 된다. 최근 살짝 주춤했지만, 이날은 호투를 선보였다. 분위기를 바꾸는 피칭이었다.

올 시즌 두산에 입단한 후랭코프는 시즌 초반 두산의 또 하나의 '외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10경기에서 54⅔이닝을 던지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중이다. 조쉬 린드블럼(31)과 함께 든든한 외국인 '원투펀치'로 활약중이다.


다만, 4월까지 뜨거웠던 것과 비교하면 5월은 살짝 주춤하다. 4월까지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85를 찍었다. 강력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5월에는 이날 전까지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6.53에 그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가 두 차례 있었지만, 다른 두 번이 아쉬웠다. 특히 직전 등판이던 22일 한화전에서 3⅔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KBO 데뷔 후 가장 적은 이닝에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삼성을 만났다. 좋은 기억이 있는 상대다. 4월 10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친 바 있다. 승리투수도 됐다. 이번에는 홈에서 삼성을 상대했다.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5개 이닝 가운데 3개 이닝이 삼자범퇴였을 정도로 좋은 모습이었다. 위기에서 단 하나의 적시타도 내주지 않았다. 득점권 5타수 무피안타. 타선까지 5점을 내주며 후랭코프를 도왔다. 이에 시즌 7승을 바라보고 있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을 2구 만에 1루수 직선타로 잡은 후랭코프는 다음 구자욱은 14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으로 막았다. 이원석을 다시 삼진으로 막고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에는 러프를 볼넷으로 보낸 후, 김헌곤에게 1루수 좌측 내야안타를 내줬다. 무사 1,2루. 박한이에게 3루 땅볼로 유도해 2루 주자를 3루에서 잡아냈다. 병살까지 노렸지만, 타자주자가 1루에 먼저 들어갔다. 강한울을 삼진으로,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 들어서는 김성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박해민은 3루 땅볼로 잡았다. 구자욱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삼자범퇴. 4회초에도 이원석-러프-김헌곤을 유격수 땅볼-투수 땅볼-삼진으로 막고 삼자범퇴를 일궈냈다.

5회초에는 선두 박한이를 삼진으로 잡은 뒤, 강한울에게 좌익수 앞 2루타를 맞았다. 다소 빗맞은 타구에 좌익수 김재환이 따라붙었지만, 포구가 되지 못했다. 1사 2루 위기. 하지만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로, 김성훈을 투수 땅볼로 잠재우며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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