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통산 3호 '끝내기포'+亞출신 최다 176호!.. TEX 2연승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5.27 09:28 / 조회 : 2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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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세 번째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추신수. /AFPBBNews=뉴스1






'추추트레인' 추신수(36)가 대포 한 방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을 폭발시켰다. 자신의 통산 세 번째 끝내기 홈런이다. 무려 5년 만에 나왔다. 동시에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마쓰이 히데키를 제치고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 홈런인 176홈런을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홈런은 덤이다.

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 1안타가 홈런이었다.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고,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작렬시켜 팀에 4-3 승리를 이끌어냈다.

자신의 통산 세 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클리블랜드 소속이던 2011년 8월 24일 시애틀전에서 개인 첫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고(상대 브랜든 리그), 신시내티 시절인 2013년 5월 8일 애틀랜타전에서 크레이그 킴브럴(현 보스턴)을 상대로 끝내기포를 쏘아 올렸다.


그리고 5년이 흘러 또 한 번의 끝내기 홈런을 만들어냈다. 공교롭게도 이 홈런이 모두 가운데 담장을 기준으로 좌측을 향했다. 즉, 밀어서 넘겼다.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발휘했다는 뜻이 된다.

또 있다. 이 홈런은 추신수 자신의 통산 176번째 홈런이었다. 마쓰이 히데키의 175홈런을 제치고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역사를 썼다.

더불어 추신수는 최근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4월 18~19일 두 경기 연속포 이후 38일 만이 된다. 지난 4월 5~7일 3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을 포함하면 올 시즌 세 번째 연속 경기 홈런이다.

또한 추신수는 홈런 외에 볼넷도 하나 만들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최근 6경기 연속 멀티 출루다. 시즌 타율은 0.259를 유지했고, 8홈런 23타점 32득점에 출루율 0.359, 장타율 0.423, OPS 0.782를 올리고 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고, 3회말에는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5회말은 삼진, 7회말은 땅볼이었다.

그리고 10회말 경기를 끝냈다. 3-3으로 맞선 10회말 이닝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캔자스시티 우완 케빈 맥카시를 상대했다. 카운트 3-1의 유리한 상황에서 5구째 92.2마일짜리 바깥쪽 투심을 받아쳤다.

결과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 끝내기 홈런이었다. 전날에 이어 연이틀 대포를 쐈고, 결정적인 순간 터진 끝내기포였다.

텍사스는 이날 3회초 존 제이에게 적시타, 윗 메리필드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0-3으로 뒤졌다. 하지만 3회말 키너-팔레파의 적시타로 1-3이 됐고, 4회말 조이 갈로의 적시 2루타가 나와 2-3으로 추격했다.

이어 6회말 로널드 구즈먼의 적시 2루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연장 10회말 추신수의 끝내기포를 통해 4-3 승리를 거뒀다. 전날 8-4로 승리한 데 이어 이날 경기도 잡으며 1패 후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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