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상승세' 한화 김태균, 빛바랜 300홈런 대기록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5.26 20:13 / 조회 : 4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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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누가 뭐래도 김태균은 한화의 중심타자다.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그의 기록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한화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와의 원정 경기서 2-7로 패했다.

1회 선취점을 올린 한화였지만 4회까지 매 이닝 실점하며 리드를 바로 빼앗겼다. 그리고 7회가 되어서야 만회점이 나왔으나 매우 의미 있는 기록이 세워졌다.

바로 한화의 중심타자 김태균의 방망이에서 터졌다. 김태균은 1사에서 켈리의 4구째 150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김태균은 역대 10번째 개인 통산 300홈런 대기록을 작성했다.


한화는 김태균의 300호 홈런 달성에 따라 장종훈 수석코치(340개)에 이어 2번째 300홈런 타자를 보유하게 됐다.

만 19세의 나이로 2001년 5월 19일 대전 삼성전에서 기록한 첫 홈런으로 시작된 김태균의 홈런 여정은 데뷔 18년차에 300호를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2010년과 2011년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한 김태균은 나머지 16시즌을 치르는 동안 2002년을 제외하고 모두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14시즌 동안 두자릿수 홈런으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온 것이다.

김태균이 기록한 300개의 홈런은 평균 비거리가 약 117m로 총 비거리는 3만 5100m에 달한다. 이는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와 청주야구장 간 직선 거리(35.2km)와 비슷한 수치다.

사실 김태균은 올 시즌 초반 부진했다. 손목 부상이 오면서 페이스가 떨어졌다. 김태균이 부진했지만 다행히 한화는 버텨냈다. 그리고 김태균이 살아났다. 5월에만 6개의 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조금씩 장타를 생성하고 있다.

양준혁(351홈런·2318안타)과 이승엽(467홈런·2156안타) 2명만이 이룬 300홈런-2000안타 가입도 머지않았다. 이날 2개의 안타를 때리면서 1993안타, 7개 안타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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