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끝' 안우진 "미안한 마음 잊지 않겠다"(일문일답)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5.25 17:47 / 조회 : 6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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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사진=박수진 기자


전격적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넥센 히어로즈 안우진(19)이 소감을 전했다. 피해자들에게 진심을 담아 사죄했다. 동시에 그동안의 생활도 설명했다.


넥센은 25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김선기를 말소하고 안우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안우진은 고교 최대어로 꼽힌 선수다. 구단 역시 역대 최고 계약금인 6억 원에 안우진에게 안기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프로 입단 이후 고등학교 재학 시절 후배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고, 넥센은 지난 1월 2018시즌 페넌트레이스 50경기 출장 정지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스프링캠프는 물론, 시범경기, 퓨처스리그 모두 해당되는 조치였다.

넥센은 52번째 경기를 앞두고 안우진을 등록했다. 1군 선수단에 합류한 안우진이 경기를 앞두고 간단한 인터뷰를 했다. 이 자리에서 안우진은 "앞으로도 좋은 인성을 갖춰야 겠다고 마음먹었다"며 "경기를 못 뛰다 보니 제 잘못이 더더욱 크게 느껴졌고, 항상 시간이 지나도 (피해자들에) 미안한 마음을 잊기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음은 안우진과 일문일답.


- 징계기간 동안 2군 숙소에서 계속 있었다고 들었다.

▶ 제가 잘못했기 때문이다. 반성하는 의미로 숙소 생활을 했다.

- 무슨 생각을 주로 했나.

▶ 경기를 못 뛰다 보니 제 잘못이 더더욱 크게 느껴졌다.

- 가벼운 징계는 아니었다. 배운 점이 있다면.

▶ 앞으로도 좋은 인성을 갖춰야 겠다고 마음먹었다.

- 1군 콜업 통보는 언제 받았나.

▶ 오늘 아침에 받았다. 제가 들은 것이 없다 보니 어떤 것을 해야 할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 송신영 코치와 함께 생활했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를 많이 들었나.

▶ 야구도 알려주셨고, 좋은 선수가 되려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알려주셨다.

- 2군 경기를 소화하지 않았는데.

▶ 아직 타자를 상대를 많이 해보진 않았다. 그렇지만 자신있게 해보려고 한다.

- 동기들이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친구들이 활약하고 있어서 저도 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벌을 받은 것이니까.

- 체중이 많이 빠진 것 같다.

▶ 몸을 가볍게 해보려고 했다. 웨이트도 많이 했고, 유연성도 좋아진 것 같다. 3~4kg 정도 빠진 것 같다.

- 징계 기간 하루 일과를 소개해달라.

▶ 징계 기간이라 2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지 못했다. 주로 송신영 코치님과 훈련을 했다.

- 1군 경기를 봤나.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 그저 집중해서 봤다. 별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

- 피해 학생들과 원만하게 합의가 됐는지.

▶ 1명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여전히 시도 중이지만 되지 않는다. 다른 학생들과는 연락도 하고 잘 지내고 있다. 항상 시간이 지나도 미안한 마음을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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