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손예진과 사귀라는 칭찬..가장 기분 좋아"(인터뷰②)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 서준희 役 정해인 종영 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05.28 00:00 / 조회 : 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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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해인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배우 정해인(31)이 손예진과 진짜로 연애했으면 좋겠다는 칭찬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최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이하 '예쁜누나', 극본 김은·연출 안판석)에서 서준희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극중 서준희는 사랑 앞에서 계산하지 않고 모든 것을 주는 사람으로 그려지며, 전국의 많은 누나들이 '밥 사주고 싶은' 캐릭터로 사랑 받았다. 서준희 역을 맡은 정해인은 훈훈한 미소와 자연스러운 연기로 '멜로퀸' 손예진과 호흡을 맞추며 데뷔4년 만에 '대세 배우'가 됐다.

드라마를 마친 정해인은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지고 자신이 생각했던 서준희 캐릭터와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인터뷰①에 이어


'예쁜 누나'는 현실 연인들의 연애를 그리며 호평 받았지만, 결국 현실 속에서 헤어지는 연인의 모습을 보여주며 답답하다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판타지 대신 현실을 택한 것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었다. 특히 극중 윤진아 캐릭터가 답답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서준희로서 이를 지켜보던 정해인은 어땠을까.

"진짜 입장 차이였다고 생각해요. 표현 방식, 지키고자 했던 방식이 달랐던 것 같아요. 준희가 미국 가기 전에 상의하고 갔으면 어땠을까, 조금 더 시간을 줬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은 했어요. 준희가 그렇게 급하게 갔어야 됐나, 기다려 주지라고 생각했죠. 저는 이 드라마가 진아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준희는 진아 누나가 성장하게 해주는 캐릭터죠. 상처 받으며 성장하고 올라가는 모습이었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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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초반 윤진아와 서준희가 서로에게 빠져들며 연애하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주며 아름답게 그려졌다. 두 사람이 사랑하며 행복한 모습은 실제 연인의 모습을 방불케 했다.

"매 장면을 엄청 많이 읽었어요. 그 장면 자체를 제 속에 넣으려고 했죠. 그러다보니까 대본에 없던 자연스러운 스킨십이 나오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감독님, 예진 누나와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저희 드라마가 다른 드라마에 비해서 스킨십이 많아요. 뽀뽀도 많이 하고, 키스도 많이 하고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게 현실 연애인 것 같아요. 정말 남녀가 서로의 마음을 하고 확인할 때 뽀뽀와 키스를 정해놓지 않잖아요. 그래서 현실감이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두 사람의 케미가 너무나 잘 살았기 때문에, 드라마를 촬영하며 손예진과 정해인이 실제 사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실제 사귀지 않는다면, 제발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반응까지 있었다. 이를 본 정해인의 기분은 어땠을까.

"저도 봤어요. 둘이 사귄다. 만약 사귀는게 아니라면 사귀어라. 응원 하겠다는 그런 댓글들이요.(웃음) 그럴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저희는 다큐멘터리가 아니잖아요. 매 순간 진심으로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서 그런 이야기가 뿌듯하고 감사하기도 하죠. 둘이 사귀는 것 같다는 칭찬이 가장 기억에 남고 기분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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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해인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예쁜 누나'는 정해인의 첫 멜로드라마다. 그는 첫 도전에서 정해인이라는 배우를 완전히 각인 시키며 대세 배우가 됐다. 정해인은 어떤 특별함 차별점을 가지고 연기하는 대신, 상대 배우 손예진에게 집중했다고 털어놨다.

"특별히 뭔가를 한다기보다는 인간 정해인의 말과 행동에 대해 생각했어요. 그리고 감정을 예진 누나에게 집중했죠. 손예진 누나가 감정을 많이 끌어올려줬어요. 찍을 때는 몰랐는데 방송을 보면서 제 모습을 보며 놀랐어요. 그만큼 푹 빠져서 연기를 했던 것 같아요."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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