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모건 프리먼, 女8명 성추행 혐의 '충격'..공로상 박탈 위기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5.25 12:11 / 조회 : 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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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프리먼 /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모건 프리먼(81) 다수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나와 충격을 안겼다. 미국 배우노조는 모건 프리먼에게 수여한 SAG 평생공로상 박탈을 검토 중이다.


24일(현지시각) 미국 CNN은 모건 프리먼이 여러 여성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피해 여성이 8명이고 목격자도 8명이 더 있다"고 보도했다.

일단 모건 프리먼은 사과하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방송과 영화를 아우르는 미국 배우 노조 SAG-AFTRA 측은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모건 프리먼에게 수여한 SAG(미국배우조합상) 평생공로상을 재검토하겠다고 나섰다.

SAG-AFTRA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우리가 업계 종사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벌이고 있는 모든 조처와 완전히 상반된다"며 "어떤 피고인이든 절차를 밟을 권리가 있지만, 성추행 사건을 알리고 나선 용감한 목소리들을 믿는 것이 우리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건 프리먼은 최근 우리 노조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을 받았다. 이에 현 시점에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CNN에 따르면 한 피해 여성은 2015년 여름 코미디 영화 '고잉 인 스타일' 촬영장의 프로덕션 어시스턴트로 일을 했던 당시 모건 프리먼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이 작품에 캐스팅됐던 모건 프리먼이 수 개월 간의 성희롱, 성추행 등을 일삼아 내 생활은 순식간에 바뀌었다"며 "모건 프리먼이 내 치마를 들추고, '속옷을 입었냐'고 물어봤다. 심지어 만지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2012년 영화 '나우 유 씨 미' 촬영장에 있었던 또 다른 프로덕션 스태프는 "모건 프리먼이 나와 내 여성 어시스턴트를 성추행했으며 우리의 몸에 대해서도 수차례 부적절한 말들을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모건 프리먼은 "의도적이지 않은 행동 때문에 마음이 상했을 사람들에게 사과한다. 그 행동들은 내 의도된 행동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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