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4⅓이닝 5실점 조기 강판.. 시즌 3패 위기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5.24 20:15 / 조회 : 3709
  • 글자크기조절
image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온 노경은.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우완 노경은(34)이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쓴맛을 봤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고 말았다. 패전 위기다.

노경은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5로 뒤져있어 패전 위기다. 올 시즌 페이스가 좋았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4회와 5회 많은 실점이 나왔고, 올 시즌 선발 등판 가운데 처음으로 5회를 다 마치지 못하고 강판됐다.

노경은에게 2018년은 '부활의 해'라 할 수 있다. 성적이 좋았다. 이날 전까지 8경기에서 30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중이다. 시즌 첫 세 번의 등판을 불펜이었다. 이후 4월 21일부터 선발로 전환됐고,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선발 등판으로 한정하면, 이날 전까지 5경기 28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중이었다. 퀄리티스타트가 3번이 포함됐음에도 1승에 그쳐 승운이 다소 따르지 않았다. 그래도 '선발 노경은'의 부활을 확실히 알리는 모습이었다.

이날은 삼성을 만났다. 올 시즌 삼성전 첫 등판. 마지막이 2016년이었다. 당시 삼성전 두 차례 등판했고, 6이닝 무실점-3⅓이닝 4실점(1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나쁘지 않았던 셈이다. 평균자책점도 0.96이 된다.

하지만 이날은 만만치 않았다. 3회까지는 깔끔한 모습이었다. 타선도 4회초 1점을 먼저 뽑았다. 문제는 이후다. 4회말 2점을, 5회말 3점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하고 말았다. 이에 올 시즌 처음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좋았던 페이스가 꺾인 모양새다.

1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좌측 안타를 맞은 뒤, 구자욱을 2루 땅볼로, 이원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러프를 중견수 뜬공으로 제압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강민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고, 김헌곤은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박한이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3회말 들어서는 손주인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고, 김성훈은 삼진으로 보냈다. 박해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구자욱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한 박해민을 포수 나종덕이 저격하며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손아섭의 솔로포로 1-0으로 앞선 후 오른 4회말에서 구자욱을 볼넷으로 보냈고, 이원석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무사 1,2루. 러프를 2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처리한 뒤,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김헌곤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아 1-2 역전이 됐다. 박한이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손주인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5회말 다시 실점이 나왔다. 김성훈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무사 2루. 이어 박해민에게 우중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점수 1-4. 구자욱에게 중전안타를 다시 맞았고, 러프에게 우중간 펜스를 때리는 적시 2루타를 내줘 1-5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결국 노경은은 여기까지였다. 롯데 벤치가 움직였고, 노경은을 내렸다. 두 번째 투수로 장시환이 올라왔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