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청춘스타' 류이호, 남다른 韓사랑 "한국 활동 하고파"(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8.05.24 12:12 / 조회 : 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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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이호/사진=임성균 기자


'안녕, 나의 소녀'로 한국을 찾은 대만 청춘스타 류이호가 남다른 한국사랑을 토로했다.

24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안녕, 나의 소녀’ 류이호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안녕, 나의 소녀'는 눈 떠 보니 1997년 학창시절로 돌아간 소년, 그의 인생 첫 짝사랑과 시작된 험난한 썸 타기 그리고 고백 도전을 그린 청춘 로맨스 영화다. 류이호는 고백 소년 정샹 역을 맡았다. 류이호는 ‘안녕, 나의 소녀’에서 시간을 건너 첫사랑을 다시 만난 소년을 연기해 대만의 국민 남친, 첫사랑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류이호는 2016년 한국에서 팬미팅을 개최할 만큼 한국에서도 여러 팬을 보유하고 있다. 류이호는 지난 4월 SNS에 "여러분 저도 스케줄이 된다면 한국에 영화 홍보 하러 가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류이호는 한국에 오고 싶다는 바람뿐 아니라 한국 포스터를 비롯, 개봉 소식을 알리는 등 한국 개봉에 많은 애정을 나타냈다. 류이호는 대만 드라마 촬영 등의 바쁜 일정에도 불구, 한국 팬들과 직접 만나기 위해 내한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정확한 발음으로 "안녕하세요. 저는 류이호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한 류이호는 "한국어 개인교사가 있다"고 밝혔다.

류이호는 "한국어를 배워서 한국팬들 만나고 싶었다. 촬영하다가 틈틈이 시간을 내서 선생님에게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며 "라인으로 연락하거나 페이스북으로 배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좋아하는 한국어로 "친구" "사랑해요" "나도 사랑해요"라고 꼽았다. 그는 "2년만에 한국에 왔다. 최근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어서 한국 일정이 성사될지 몰랐다"며 "공항에서부터 많은 팬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류이호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 TV프로그램을 즐겨본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박보검이 나온 '응답하라1988'를 봤다"며 "어머니가 워낙 팬이라 그 드라마는 꼭 보라고 강조해서 봤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로는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를 굉장히 인상 깊게 봤다"고 덧붙였다. 또 류이호는 "영화 '신과 함께'를 굉장히 재밌게 봤다"면서 "운동하고 목에 수건을 걸고 아무럽게 극장에 가서 봤다. 그런데 너무 많이 울어서 땀인지 눈물인지 모르게 수건으로 딲았다"고 설명했다.

류이호는 "김수현" "김우빈"과 같이 연기를 하고 싶다며 "전지현은 '엽기적인 그녀' 때부터 오랜 팬"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대만 리메이크 영화에 권상우 역으로 출연했다는 사실까지 전하며 한국과 남다른 인연을 소개했다.

류이호는 "기회만 된다면 한국 작품을 하고 싶다. TV프로그램이든 드라마든 하고 싶다"며 "그렇기 위해서 한국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를 잘 못해도 괜찮은 역이면 소개를 받았으면 한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류이호는 "이번에는 드라마 촬영 중에 한국을 찾아 3일밖에 있지 못한다"며 "'안녕, 나의 소녀'가 20만명이 넘는다면 한국에 또 올 생각이다. 그 때는 더 많은 한국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과연 '안녕, 나의 소녀'가 대만 멜로 영화 흥행 붐을 일으키며 20만명을 넘을 수 있을지, 지난 17일 전국 메가박스에서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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