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은 결국 탈락' 신태용호, 무한 경쟁 체제 돌입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5.24 10:26
  • 글자크기조절
image
신태용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 /사진=뉴스1





신태용호가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로 돌입한 가운데, 팀 내 경쟁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1일 처음으로 소집, 파주 NFC(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첫 담금질에 돌입했다.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는 총 23명.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지난 14일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28명의 이름을 불렀다. 5명을 더 불러들여 훈련과 평가전을 지켜본 뒤 최종 23명을 결정하겠다는 뜻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5명을 추가로 발탁했다"며 "당초 구상했던 멤버와 살짝 어긋나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게 됐느데 모든 선수들이 갈 수 있는 건 아니거, 전주 출정식 경기를 마친 뒤 6월 3일부터 23인 체제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본격적인 경쟁 체제가 시작되기도 전에 대표팀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가장 먼저 프랑스 리그앙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권창훈(24·디종 FCO)이 지난 20일 시즌 최종전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결국 24일 수술을 받으면서 생애 첫 월드컵 출전 꿈도 물거품이 됐다.

부상 소식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권창훈에 이어 22일에는 이근호(33·강원FC)가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이근호는 지난 19일 경남FC와 K리그1(클래식) 경기에 나섰다가 문전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교체됐다. 당시 들것에 실려 나갔던 이근호는 결국 우측 무릎 내측부 인대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6주 진단이 나오면서 월드컵의 꿈도 날아갔다.

권창훈과 이근호가 부상으로 연이어 '러시아 월드컵' 본선과 이른 이별을 고했지만, 신태용 감독은 대체 선수를 발탁하지 않았다. 결국 24일 오전 현재 26명이 파주 NFC에 남아 조직력을 가다듬고 있다. 이 중 3명이 최종 명단에서 탈락한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포지션은 수비수다. 26명 중 12명이 수비진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중 장현수(27·FC 도쿄)와 김진수(26·전북 현대)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생존 여부가 주목된다. 김진수는 지난 3월 유럽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 왼쪽 무릎 내측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만 몰두한 채 실전에는 전혀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진수는 오는 28일 대구에서 열릴 온두라스 전과 6월 1일 전주에서 펼쳐질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전 등 두 차례 국내 평가전에서도 뛰기 어려울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은 "김진수와 장현수 등 몇몇 선수들이 부상을 안고 있다"며 "국내에서 열리는 두 경기에 둘 다 뛰지 못할 것 같은데 선수 보호 차원의 뜻도 있고, 완전하지가 않다"고 말했다. 만약 부상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완전하게 나서지 못할 경우, 신 감독도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이제 불과 며칠 밖에 남지 않은 6월 3일, 과연 어떤 선수들이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러시아 땅을 밟게 될까.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